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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브리핑] 오현주 대변인, 미용인턴들의 열악한 노동 실태

미용실에서 일하는 이른바 스태프들(미용 인턴)의 열악한 처우가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 청년유니온이 2013년 이후 8년 만에 벌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미용 인턴들은 하루 10시간을 일하고도 월평균 129만 원에 불과한 임금을 받고 있습니다. 교육비, 재료비 명목으로 20~30만원 가량을 떼어가고 손에 쥐는 돈이 겨우 120여만 원인 것입니다. 겨우 스태프를 거쳐 승진해 헤어디자이너가 되어도 미래가 밝지만은 않습니다. 헤어디자이너는 계약서상 특수고용노동자로 분류되어 4대 보험 적용은커녕 퇴직금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10년 동안 요지부동인 미용업계의 열악한 노동실태는 불법 노동을 업계의 관행 정도로만 여기는 정부의 안이한 태도가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정부는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현장을 관리 감독해야 하며 미용업계의 실질적인 노동환경 향상을 위해 대형 프랜차이즈 업주들을 만나 대책도 마련해야 합니다.

K-뷰티의 화려한 조명 뒤에서 머리카락과 함께 그들의 권리도 함께 잘려나가는 현실이 10년 가까이 변화하지 않았다는 점에 깊은 책임감을 느낍니다. 특히 미용업계는 청년 고졸 출신의 종사자가 많은 업종입니다. 노동실태 개선이 더딘 이유가 이들의 나이와 학력에 따른 암묵적 차별이 반영된 결과가 아닌지 정부는 면밀하게 살펴야 합니다. 정의당은 교육생, 특수고용노동자의 이름으로 노동자성을 부정당하는 이들이 노동기본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1년 11월 11일
정의당 대변인 오 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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