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이동영 수석대변인, 이재명 후보의 ‘조건부 특검 수용’ 언급 관련.
대장동 검찰 수사는 충분히 미진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조건부 수용이 아니라 결자해지의 자세로 ‘특검 전면 수용’을 결단하기 바랍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검찰의 대장동 수사가 미진하면’ 특검 도입에 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전면 수용도 아니고 조건부 수용은 책임있는 태도도 아니고 궁색한 답변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동안 검찰수사는 한마디로 ‘늑장수사’, ‘부실수사’, ‘봐주기수사’ 3종 세트로 충분히 미진했습니다. 더 이상 얼마나 더 미진해야 특검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입니까. 집권여당의 대선후보로서, 미래권력으로서 ‘조건부 특검’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지적합니다.
검찰이 대선까지 시간을 끌거나, 설사 수사 결과를 내놓더라도 시민 대다수는 검찰의 공정성에 불신을 거두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 70.9%가 특검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결국 국민 10명 중 7명은 대장동 의혹의 최종 실체를 밝히는데 검찰 수사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모두 대장동 의혹에 연루되어 있습니다. 시민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대선이 아니라, 누가 덜 나쁜지를 경쟁하는 ‘대장동 아수라장’ 대선판으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대선에서 시민들의 선택권이 훼손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이미 윤석열 후보도 특검 수용 입장을 밝힌 만큼 이제 이재명 후보의 결단만 남았습니다.
떳떳하다면 ‘대장동 특검’을 수용해야 합니다. 이재명 후보의 결자해지를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합니다.
2021년 11월 10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이 동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