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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브리핑] 오현주 대변인, 폐기식품 재사용한 맥도날드 사태, 경찰은 본사 개입 여부 철저히 수사해야 


맥도날드의 폐기 식품 재사용과 스티커 갈이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정의당은 맥도날드 사태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의 긴급점검과 전수조사를 촉구했으나 식약처 관계자는 "윤리 문제이지 법령은 위반한 사항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 감시를 나가는 것은 맞지 않다"며 답변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시민들은 맥도날드 사태의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분명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소극적인 태도에 유감을 표하며 철저한 경찰 수사를 당부합니다. 

맥도날드는 지금까지도 ‘사과한다’는 말만 했을 뿐 사과에 합당한 조치를 시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알바노동자 탓으로 돌린 것입니다. 이에 시민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이번에는 점장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고 있습니다. 맥도날드의 꼬리자르기는 끝이 없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문제의 핵심은 맥도날드이지 일하는 노동자가 아닙니다. 맥도날드는 노동자 죽이기를 즉각 중단하기 바랍니다. 

맥도날드 폐기식품 재사용과 스티커 갈이는 많은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이 걸린 일인 만큼 경찰조사를 통해 철저히 규명되어야 합니다. 특히 수사를 통해 맥도날드의 폐기식품 재사용과 스티커 갈이가 본사의 지시 혹은 묵인 아래 구조적으로 자행된 것은 아닌지 명명백백히 규명되길 바랍니다. 

한편 햄버거 병 사태 이후에 한국 맥도날드는 다양한 홍보영상을 통해 식품위생 등에 대해 철저한 관리감독을 하고 있는 것처럼 시민들에게 눈속임을 해왔습니다. 경찰 수사를 통해 맥도날드의 홍보가 허위. 과대표시 광고에 해당하여 법 위반이 아닌지도 밝혀지길 바랍니다.  

현재 맥도날드는 재고 현황을 근무평가 지표로 삼고 있습니다. 매출은 높이되 식자재 사용량은 줄여야 하는 구조적인 한계를 갖고 있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기업이익을 위해서라면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은 뒷전인 맥도날드 기업 구조와 문화 자체를 바꾸지 않고 같은 문제는 계속 반복될 것입니다. 맥도날드의 진정 어린 사과와 기업구조 개선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2021년 8월 17일
정의당 대변인 오 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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