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추혜선 수석대변인, 문재인 대통령-트럼프 대통령 통화 관련
오늘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미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를 통해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의 참상이 일어나는 것은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북강경파인 미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한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전쟁도 불사할 것이며, 수천명이 죽더라도 한반도에서 죽는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 결의안을 통과시면서 국제사회의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북핵 문제에 대해 평화적 해결을 견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그러면서도 한미동맹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인식을 상호 확인한 것은 한미간의 안정적인 공조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는 뜻으로 짐작된다.
북핵문제는 장본인인 북한이 스스로 핵을 포기하게 만드는 것이 가장 1차원적인 문제지만, 이를 성사시키기 위한 주변 국가들의 공조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늘 트럼프 대통령과의 소통을 시작으로 여타 국가와의 긴밀한 대화에 나서줄 것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청한다.
화약고의 불씨는 어디서 어떻게 당겨질지 모른다. 꼼꼼하고 치밀한 안목으로 북핵을 둘러싸고 산적한 문제들을 잘 살펴주기를 기대한다.
2017년 8월 7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추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