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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추혜선 대변인, 오늘 장관 후보자 추가 인선 관련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교육부총리에 김상곤 전 교육감을, 법무부 장관에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장을, 국방부 장관에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을, 고용노동부 장관에 조대엽 고려대 노동대학원 원장을, 환경부 장관에 김은경 전 청와대 비서관을 각각 지명했다. 전반적으로 개혁성과 직무적합성 등을 두루 고려해서 적절하게 안배한 인사라고 평가한다.

 

김상곤 교육부총리 후보자는 두 차례 경기도 교육감을 지내면서 대한민국에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교육정책을 뿌리내리는데 일익을 담당한 바 있다. 문재인 정부 초대 내각에서 교육 정책을 진두지휘할만한 자격을 갖춘 인물이라 판단한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대한민국의 근본적인 문제를 노동의 위기로 진단하며 꾸준히 노동 문제에 천착해온 인물이다. 근래에 벌어진 여러 노동현안에 대해 조 후보자가 가지고 있는 사람 중심의 문제의식이 좋은 일자리 창출이라는 성과로 나타나길 기대한다. 다만 노동문제가 대한민국에서 가지는 크기를 감안할 때 정의당이 줄곧 강조해오던 노동부총리로의 승격이 이뤄지지 않은 점은 아쉽다.

 

김은경 후보자는 1991년 낙동강 페놀 사건 당시부터 활약을 펼치며 환경전문가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신음하는 4대강의 원인을 규명하는 과제가 당면해 있는 만큼 김 후보자에게 바라는 우리 국민들의 요구와 기대는 무겁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임명된다면 두 번째 해군 출신 국방부 장관으로 기록될 것이다. 육군출신이 장악하던 기존의 틀을 깨려는 부분이 인상적이지만 여전히 민()이 아닌 군 출신 인사를 지명했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국방개혁에서 아직은 한끝이 모자라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비검찰 출신으로서 참여정부 당시 검찰 개혁 작업에 일손을 보탠 바 있다. 검찰 개혁이 새 정부의 중점 과제인만큼 그 의지를 면밀히 살펴볼 것이다.

 

오늘 인선을 발표하며 공개한 일부 후보자의 음주운전이나 위장전입 등의 전력은 매우 아쉽다. 특히 음주운전은 국민들의 정서에 이해를 구하고 넘어 갈 사안인지 조심스러운 대목이다. 후보자의 진심어린 사과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다만 난항을 겪고 있는 인사청문회가 후보자들의 개혁성과 정책역량과 비전을 중심으로 철저하게 검증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2017611

정의당 대변인 추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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