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한창민 대변인, 아베의 망언을 만든 윤병세 장관의 10억엔 요구
일시: 2017년 1월 13일 17:45
장소: 정론관
일본의 후안무치에는 이유가 있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오늘 국회 외통위 긴급현안보고에서 12.28위안부 합의가 외교적 성과라며 일본의 10억엔 출연금을 두고 자신이 먼저 요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산의 소녀상에 대해서는 공관 앞에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전 국민이 분노하는 졸속적이고 굴욕적인 위안부 합의를 끝까지 성과라고 우기는 뻔뻔함도 분노가 치밀지만, 10억엔을 먼저 요구했다는 사실에서는 기가 차서 말문이 막힐 지경이다. 도대체 윤 장관에게 어떤 자격이 있어 위안부 피해를 입은 할머니들의 동의도 없이 역사와 인권을 일본에 팔아먹을 수 있단 말인가.
윤 장관은 “돈이 나와야만 일본 정부가 책임을 인정하고 사죄한 것이 된다”고 말했다. 그 덕분에 일본은 10억엔에 자신들의 모든 악행이 면죄부를 받은 것처럼 적반하장식으로 후안무치하게 날뛰고 있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만들어놓고 외교적 성과라고 자화자찬을 하는 윤 장관이 과연 제정신인지 묻고 싶다.
지금 윤병세 장관이 대한민국 외교부 장관이라는 사실은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가 없다. 국민의 자존심과 할머니들의 상처에 칼질하는 윤장관은 당장 사퇴해야 한다. 가해자 일본의 대변인 노릇하는 외교장관은 필요 없다.
2017년 1월 13일
정의당 대변인 한 창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