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한창민 대변인, 박 대통령 탄핵 답변서 제출 관련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단이 헌재에 탄핵소추의결서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했다.
박 대통령은 답변서에서 탄핵 사유를 전면 부인하며 사실관계와 법률관계에 대해 모두 다투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특히 세월호 7시간 부분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생명권 침해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런 답변은 일국의 대통령이 가진 입장이라고 보기조차 민망한 그야말로 후안무치의 극치이다.
탄핵소추의결서의 탄핵사유는 헌법적 가치나 정치적으로 더 이상 다툴 여지가 없을 정도로 명확한 내용들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를 모두 부인하는 것은 양심도 책임감도 없는 권력자의 초라한 모습일 뿐이다.
아무리 발버둥치고 생존을 모색한다 해도 자신이 망친 대한민국의 민낯과 드러나는 진실들은 사라지지 않는다.
박근혜 대통령은 더 이상 국민을 농락하지 말고 거대한 망상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
헌법재판소에 다시금 당부한다.
헌법 수호기관인 헌재는 정치적 고려에 흔들리지 말고 신속하게 국민의 명령에 답하길 바란다.
2016년 12월 16일
정의당 대변인 한창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