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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추혜선 대변인, ‘국회판 추노’찍고 있는 우병우씨/친박의 적반하장식 가신정치 관련
 
■ ‘국회판 추노’찍고 있는 우병우씨
 
지난달 27일 국회 청문회 출석요구서가 처음 송달된 이후 현재까지 우병우 전 수석의 행방이 묘연하다. 가족들도 함께 잠적했다. 이로 인해 지난 7일에 이어 오는 19일 국회 청문회 증인 출석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때문에 정치권과 네티즌을 중심으로 하는 민간인 수사대가 우 전 수석과 가족들의 행방을 좇고 있다고 한다. 현상금은 1,400만원을 넘어섰다. 전무후무한 정치권과 시민의 콜라보레이션은 웃으며 지켜볼 일이다. 하지만 우 전 수석이 행하고 있는 ‘후안무치의 극치’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심정과, 후배 검찰들의 자괴감을 생각하면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일이다.
 
최순실과의 인연으로 청와대에 들어가게 된 것이 사실인지, 발탁 경위에 대한 설왕설래를 떠나 어찌됐든 그는 한때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다. ‘대통령의 칼’이라고 불리며 사정기관을 통할하고 검찰 인사권을 사실상 장악하며 공직사회는 물론 대통령 측근에 대한 감사권까지 쥐는 자리에 있던 사람이다. 그런 자가 일개 잡범이나 할 법한 도피생활을 하고 있다니, 그런 자들에게 한때 국정을 맡겼다는 사실에 분노할 뿐이다.
 
故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검찰에 출석해 망신주기식 조사를 받던 때, 독대 심문에 나선 우병우 당시 대검 중수부 검사가 했던 말이다.
“노무현 씨 당신은 더 이상 대통령도 사법고시 선배도 아닌, 그저 뇌물수수 혐의자로서 이 자리에 앉아있는 거다”
 
우병우 전 수석은 더 이상의 낯 뜨거운 도피극을 포기하고 국회에 출석해 부끄러운 지난날을 고백해야 할 것이다.
 
■ 친박의 적반하장식 가신정치
 
친박이 민심 역주행을 가속화하고 있다.
 
탄핵 전 국민의 명령은 안중에도 없이 대통령 지키기에만 열을 올리더니, 탄핵 가결 후에는 당권 지키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대한 반성과 자숙은 찾아볼 수 없다.
 
부끄러운 줄 모르는 그들은 당권경쟁에서 비박에 밀릴 세라, 당권 장악을 위한 모임을 만들었다. 반성과 당 혁신을 외치는 당 내 비주류 의원을 ‘수괴’라 칭하며 내쫓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혁신과 통합 보수 연합’이라는 명칭은 더 가관이다. 보수재건에 반대하고 당을 사당화했던 장본인들이 과연 혁신이니 통합이니 하는 단어를 입에 올릴 처지인지 묻고 싶다.
 
사실 탄핵 가결 이후에는 사태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 친박이 뒤로 한 발 물러서리라는 것이 상식적인 예상이었다. 친박이 후퇴해야 새누리당이 재기할 수 있는 기회라도 생길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친박은 그 상식을 뒤집는 반전을 보여주고 있다. 마치 박근혜-최순실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것을 보여줬던 모습과 쏙 빼닮은 모양새다.
 
박근혜-최순실의 국정농단은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대통령 호위에만 여념이 없었던 친박전위대가 당을 장악했기에 가능했던 사태였다. 그랬던 친박의 오판이 이제는 새누리당의 재편 기회, 보수가 혁신을 통해 다시 설 기회마저 말살하고 있다. 친박의 가신정치는 이제 막을 내려야 한다. 그들에게 주어진 몫은 반성과 자숙뿐임을 잊지 않기 바란다.
 
2016년 12월 13일
정의당 대변인 추 혜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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