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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리핑] 추혜선 대변인, 정의당 7대 실천행동 돌입/부역몸통, 김기춘 전 실장 즉각 구속/촛불의 명령, 천심 거스를 수 없다/2차 청문회 최순실·김기춘 출석을 명한다
[브리핑] 추혜선 대변인, 정의당 7대 실천행동 돌입/부역의 몸통, 김기춘 전 실장을 즉각 구속하라/232만 촛불의 명령, 천심은 거스를 수 없다/2차 청문회 최순실·김기춘 출석을 명한다 
 
■ 정의당 7대 실천행동 돌입
정의당은 지난 2일 <박근혜 즉각탄핵 비상국민행동> 주간을 선포한 뒤 국회 앞 농성을 시작했다. 오늘부터 국민의 탄핵명령을 완수하기 위해 `7대 실천행동`에 돌입한다.
 
첫째, 9일 탄핵 가결까지 국회 앞 지도부 농성을 24시간 `풍찬노숙 끝장농성`으로 전환한다.
 
둘째, 릴레이 시국연설, 국민 발언대 등 국민과 함께 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농성장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셋째, 매일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국회 앞에서 국민과 함께 촛불집회를 진행한다.
 
넷째, 당 지도부와 의원단, 당직자, 보좌진 전원은 매일 오전 8시, 12시, 저녁 6시에 `박근혜 즉각탄핵 피켓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다섯째, 국민의 촛불이 국회로 향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을 비롯한 시민사회가 국회 앞으로 올 경우 공동행동을 한다.
 
여섯째, 탄핵 표결 전날인 8일에는 전 당원이 국회 앞에서 주권자로 함께 행동할 수 있도록 한다.
 
일곱째, 이 모든 실천행동을 정의당 페이스북 채널로 생중계한다.
 
 
■ 부역의 몸통, 김기춘 전 실장을 즉각 구속하라
고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망록을 통해 헌정파괴와 국정농단의 컨트롤 타워였던 청와대의 민낯이 다시 한 번 만천하에 낱낱이 드러났다. 정당 탄압, 언론 탄압에 이어 예술인 탄압까지. 박근혜 정권의 ‘옹졸하고 편협한 치적’을 지켜보고 있자니, 수많은 피를 흘려가며 써내려간 우리사회 민주주의의 역사가 거꾸로 흘러가는 현실에 한이 사무칠 뿐이다.
 
비망록은 범죄자 박근혜 대통령의 범죄기록을 소상하게 기록하고 있다. 대통령은 국민에게서 빌려온 공권력을 불법적인 사적 복수에 이용했다. 과거 독재정권 때나 있을 법한 사상검증을 통해 정권에 대한 감시와 비판에 철퇴를 가했다.
 
이러한 사적 복수는 박근혜 대통령의 ‘치졸한 복수심’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부끄러움 없는 실행력’에 의해 가능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야말로 이번 국정농단 사태의 몸통이자, 누구보다 앞서 엄단해야 할 부역자임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역시 김기춘 전 실장의 압력에 따른 것이라는 의혹과 함께 정부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기업을 대상으로 했던 세무조사 지시 등이 그 근거다.
 
우리는 대통령의 심기가 국정 운영의 기조가 되고, 국정농단 세력의 치부가 국정 목표인 정권에서 살았다. 하지만 232만의 촛불은 더 이상 우리사회가 더 이상 권력의 부도덕함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국민적 바람과 의지를 천명하는 것이다.
국가와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중대범죄를 저지르고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지 못한다면 그는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다. 대통령은 이제 조건 없는 즉각 퇴진을, 사법부는 김기춘 전 실장에 대한 신속한 구속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
 
정의당은 국민의 옆에 서서 모든 것이 바로 설 때까지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다.
 
■ 232만 촛불의 명령, 천심은 거스를 수 없다
232만 촛불을 통해 국민의 굳세고 거센 뜻이 다시 한 번 뚜렷하게 확인되었다. 국민의 명령은 간단하다. 입법부에는 지체 없는 대통령의 즉각 탄핵을, 사법부에는 엄중하게 시시비비를 가려 대통령을 처벌할 것을 요구한 것이다. 하지만 청와대 문턱까지 다다른 국민의 거세 함성에도 박근혜 대통령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박근혜 대통령과 그 일당은 턱 밑까지 차오른 탄핵 가결 뒤집기를 위해 막판 고심 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청와대를 벙커삼아 틀어박혀 요사스런 모리배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봐야 대통령이 상황을 전환할 꼼수는 더 이상 나올 수 없다. 지금 대통령에게는 민심과 천심을 거스르지 않고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내려놓음’이 필요할 뿐이다.

이렇게까지 국민들이 분노하게 된 원인은 오롯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다. 무자격의 사인(私人)에게 국정을 송두리째 떠넘겨 수천만 유권자의 민의를 유린하고, 권력을 앞세워 재벌과 영합하며 부당한 사익을 편취했다. 꺼져가는 수백 국민의 생명 앞에 철저하게 무책임했고, 안보불안을 폭증시켰다. 나라가 끝 모르고 망가져가는 와중에도 마지막까지 명약관화한 자신의 죄를 부정하며 국민을 기만했다.
 
하지만 국민은 꺾이지도 흔들리지도 않는다. 대통령의 세 번째 담화로 정치권이 잠시나마 흔들렸지만, 국민들은 더 큰 촛불로 엄중하게 경고하며 다시 영을 바로 세웠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제 순순히 국민의 명령에 따르고 자신 앞에 놓인 운명을 좇아야 한다. 누구를 원망할 것 없이 모든 것이 박근혜 대통령스스로가 자초한 결과다. 더 이상 외면할 수도, 부정할 수도 없다. 아무런 조건 없는 즉각적인 퇴진을 선언하고 저지른 죄에 따른 대가를 달게 받기 바란다. 마지막 한 번만은 스스로 결단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 2차 청문회 최순실·김기춘 출석을 명한다
12월 6일 화요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 1차 청문회가 진행된다. 수요일 2차 청문회에는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들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바로 최순실, 김기춘, 우병우 그리고 문고리3인방으로 불리던 청와대 비서관들이다.
 
그러나 벌써부터 이들 중 상당수가 불출석할 것이라는 우려와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우병우 전 수석에게는 출석요구서조차 전달되지 않았다고 한다.
만일 이 같은 상황이 사실이고 우 전 수석이 아직도 반성은커녕 얄팍한 법률지식을 동원해 꼼수를 부리고 있는 것이라면, 그 죗값이 배가 될 것임을 국민을 대신해 엄중하게 경고하는 바이다.
 
수백만의 촛불이 끊임없이 타오르며 주권자에 의한 찬란한 새 역사가 쓰이고 있는 즈음, 헌정파괴를 일삼은 범죄자들이 더 이상 경거망동하지 않기를 바란다. 분노 속에서도 품격을 지키고 있는 평화로운 촛불집회에 기름을 부어서는 안 될 것이다.
 
설사 그들이 파렴치함을 뉘우치지 못하고 국조를 파행으로 몰아간다 하더라도, 9일 탄핵은 돌이킬 수 없는 역사의 이정표다.
최순실, 김기춘은 청문회에 반드시 출석해 자신들의 죄를 낱낱이 고하고 국민에게 선처라도 구할 일이다. 그것이 대한민국을 농단한 파렴치한들이 인간으로서 마지막으로 갖춰야 할 국민에 대한 예의다.
 
2016년 12월 5일
정의당 대변인 추 혜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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