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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리핑] 한창민 대변인, 대통령은 피해자가 아니라 피의자다
[브리핑] 한창민 대변인, 대통령은 피해자가 아니라 피의자다
 
오늘 대통령의 담화는 절망 그 자체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개인사에 대한 동정적 호소는 안타까웠으나 대통령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고백하는 자리였다. 
 
대통령은 한마디로 `불찰로 송구하지만 대통령은 계속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여전히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는 자기중심적이고  권력중심적인 사고다.
 
공사 구분도 못하고 대통령의 역할과 책임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대통령, 국민적 분노와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대통령, 국민을 위해 어떤 책임, 무슨 결단이 필요한 지 깨닫지 못하는 대통령, 이를 보는 국민들은 너무도 참담하고 허망하고 부끄럽다.
 
우리 국민들이 원한 것은 비운의 주인공처럼 하소연하는 공주가 아니라 진실을 밝히고 스스로 책임지는 대통령이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그 기대마저 저버렸다. 끝까지 책임은 회피하고 피해자 모습을 보이며 국민을 기만했다.

더구나 긴 하소연 후 대한민국의 성장동력과 국정공백을 걱정하며 자신의 역할을 규정했다. 국민들도 나라가 걱정이지만 해법은 전혀 다르다. 국민들은 능력도, 자격도, 국민에 대한 책임감도 없는 대통령을 방치하는 것이야말로 국가비상사태이자 헌정을 표류시키는 일이라고 판단한다. 
 
신뢰가 바닥인 대통령이 국정을 붙들고 있으면 모두가 불행해진다. 이제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을 가두고 있는 독선의 사슬을 끊고 위임 받은 권력을 국민들에게 되돌려줘야 한다. 검찰이나 특검에서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면 자연인의 신분으로 임하는 게 맞다.
 
죄의식조차 없는 유체이탈화법을 계속 지켜봐야 하는 국민들은 무척 괴롭다. 박근혜 대통령은 더 이상 국민들을 힘들게 하지 말고 어울리지 않는 자리에서 내려오길 바란다.
 
정의당은 오늘의 담화가 대통령의 무능과 무책임을 보는 마지막 모습이길 간절히 고대한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국민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16년 11월 4일
정의당 대변인 한 창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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