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한창민 대변인, 경찰 부검영장 강제집행은 루비콘 강을 건너는 것이다
지금 서울대병원에서는 경찰이 고 백남기농민 부검 영장 강제집행을 시도하고 있다.
누차 밝힌대로 경찰의 부검시도는 그 어떤 명분도, 정당성도 없다. 고인의 사인이 너무나 명확하고 유가족이 반대함에도 강제로 부검을 실시하려는 경찰을 강력히 규탄한다.
국감에서 위증까지 하면서 고인의 사인을 숨기려 한 경찰이다. 지금의 강제집행은 진실을 은폐하려는 또 다른 정략적 폭력이라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 많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지키고 있다. 경찰이 물리력을 앞세워 강제집행을 시도한다면 커다란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무도한 시도로 폭력을 유도하지 말고 즉시 병력을 철수시키고 강제집행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만일 멈추지 않고 장례식장을 침탈한다면, 박근혜 정권은 최순실 국정농단에 이어 다시금 루비콘 강을 건너는 것이다. 강제집행이 되는 순간 정권이야말로 국민으로부터 강제 종료됨을 엄중히 경고한다.
정의당은 현재 대표단과 의원단 등 당 주요지도부 당원들이 고 백남기 농민 곁에 있다. 정의당은 정권의 폭압적 강제집행에 맞서 대한민국의 정의와 진실 그리고 백남기 농민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16년 10월 25일
정의당 대변인 한 창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