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한창민 대변인, 송민순 회고록에 대한 새누리당의 종북놀이는 비겁하다 못해 졸렬하다/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 교체 검토 관련
■ 송민순 회고록에 대한 새누리당의 종북놀이는 비겁하다 못해 졸렬하다
우병우, 최순실, 미르-k재단 의혹 등 사상 초유의 권력형 비리로 위기를 맞은 여권이 이를 모면하려 발버둥치고 있다. 바로 송민순 회고록 논란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2007년 당시는 남북정상회담과 총리회담 등이 성사되고 북한 핵 불능화가 진행되며 남북 화해무드가 고조된 상황이었다.
참여 정부가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기권 입장을 결정한 것은 당시 한반도를 둘러싼 여러 정치외교적 상황을 감안할 때 너무나 당연한 결정이었다.
그럼에도 당시의 정치적 사회적 맥락을 모르쇠하고 남북 긴장이 최고조인 지금의 분위기로 왜곡하는 것은 완전한 국민기만이다.
더구나 회고록 한 줄을 근거삼아 물 만난 고기처럼 이념과 종북을 덧씌워 정치공세에 열 올리는 행태는 비겁하다 못해 졸렬하다.
때 되면 종북카드를 꺼내드는 새누리당의 색깔본능이야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공당이면 최소한의 수준은 유지해야 한다.
동네 하류배들도 아니고, 지도부들이 나서 북한과 내통, 국기문란, 종복 등 비상식적 용어를 남발하는 것은 수준이하의 행동이다.
특히 일명 총풍사건 등 남북관계에서 이중적 행동을 일삼던 새누리당이 할 말은 더더욱 아니다.
민생이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정치는 색깔론과 종북놀이로 허송시간 보낼 만큼 한가하지 않다.
만일 추악한 종북놀음에 민생의 도끼가 썩는 줄 모른다면 국민들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새누리당은 국정파탄과 비선실세 논란을 덮으려는 `이념장사`에서 하루 빨리 손 떼길 바란다.
■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 교체 검토 관련
청와대가 우병우 민정수석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청와대 국감을 앞두고 이제야 교체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속내는 빤하다.
그동안 버티기로 일관하다가 이제는 ‘내빼기’로 꼼수전략을 바꾸는 것이다.
하지만 증언을 피하기 위한 꼼수는 두 번 다시 통하지 않는다.
우 수석을 둘러싼 의혹은 차고 넘쳐서 버티기 대신 `내빼기`로 도망치려해도 국민의 시선을 벗어날 수 없다.
기관증인 채택을 막기 위한 청와대와 우 수석의 파렴치한 시도가 이어진다면 오히려 국민적 의혹과 분노는 더욱 커질 것이다.
청와대는 비리를 꼼수로 덮으며 국민들을 우롱하려는 행위를 당장 그만 두어야 할 것이다.
우병우 수석 또한 국감에 출석하여 국민들 앞에서 진상을 소상히 밝혀야 한다.
뒷북 교체로는 어떤 의혹도 덮을 수 없다는 사실을 청와대와 우 수석은 명심하길 바란다.
2016년 10월 17일
정의당 대변인 한 창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