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추혜선 대변인, 지진으로 인한 원전 안전성 검토해야
오늘 월성원전이 위치한 경주에서 규모 5.1과 5.8의 지진이 연달아 발생했다. 오늘 지진은 우리나라 관측상 최대 규모의 지진이다. 지금까지 발생한 1978년 경북 상주의 규모 5.2 지진과 2004년 경북 울진의 규모 5.2 지진보다 높다.
무엇보다 이번 지진이 월성원전과 방폐장이 위치한 경주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우려가 매우 크다. 특히 월성원전과 방폐장은 지금까지 지진단층대에 위치하고 있다는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그리고 지난 7월 5일 울산 앞바다에서 5.0규모의 지진이 발생한지 불과 두달만에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연달아 발생한 것으로 지진의 발생 원인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
월성원전과 방폐장에서의 피해가 현재까지 접수되지 않은 상황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월성원전과 고리원전이 위치한 동남부 지역에의 잦은 지진은 우리나라의 원전이 더 이상 지진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그런데 정부는 고리지역에 신고리 5, 6호기의 신규원전을 추진하고 있다.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한 때이다.
정부와 한수원은 이번 지진에도 불구하고 원전은 안전하게 운영 중이고, 내진설계로 안전하다고 강조할 것이다. 하지만 일본도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하기 얼마 전까지 재해로부터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안전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닌 위험요인을 제거하는 것이어야 한다. 원전 주변지역의 지진으로 인해 국민의 불안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지진대에 위치한 원전에 대한 철저한 안전성을 다시 검토해야 할 것이다.
2016년 9월 12일
정의당 대변인 추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