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추혜선 대변인, 내일 대통령-여야 정당대표 회담에 대한 정의당 입장 "박근혜 대통령은 여야 4당 대표와 만나야 한다"
청와대는 오늘 북한의 5차 핵실험 등 안보 위기상황에 대한 정치권의 협조를 구하고자 대통령-여야 정당 대표와의 회담을 제안했다. 정의당은 원내 유일 진보정당으로서 이번 대통령-정당대표 회담에 반드시 당사자로 포함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정의당은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만을 위주로 일방적으로 흘러가는 국회 운영에 대해 꾸준히 문제제기를 해왔다. 교섭단체 제도는 여러 정당으로 구성된 국회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지 거대 정당에 국회 운영의 독점권을 부여한 것이 결코 아니다.
그러나 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들은 제도의 취지에 어긋나게 국회 운영에 있어서 배타적 독점권을 행사하고 있다. 정의당은 이번 청와대-정당 대표간 회담 제의도 그러한 교섭단체 일방주의의 일환인 것으로 해석한다.
국회는 민의의 전당이지 교섭단체의 전당이 아니다. 총선에서 정의당을 선택한 수백만의 유권자들도 우리 국민이며 그들은 정의당을 통해 자신들의 정치적 의사를 국정에 반영시킬 당당한 권리가 있다.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민의는 명백한 4당 체제이다. 청와대와 여야 3당은 이번 대표회담에 정의당을 포함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반드시 바로잡아 주기 바란다.
2016년 9월 11일
정의당 대변인 추 혜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