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한창민 대변인, 홍준표 경남지사 페이스북 막말 관련/반헌법행위자 99명 명단 발표 관련
■ 홍준표 경남지사 페이스북 막말 관련
우리당 소속인 여영국 경남도의원에게 ‘쓰레기’.‘개’ 라는 막말을 내뱉어서 전 국민과 경남도민들에게 충격을 안겨준 홍준표 도지사가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또 막말을 쏟아냈다.
오늘 글에 담긴 단어와 내용들도 도민들의 대표라고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저질이다.
정당한 문제제기에, ‘하는 일마다 비방과 음해로 일관’, ‘도청현관에 드러누워 농성하고 외부좌파단체와 연계하여 불법시위를 일상화’, ‘깜도 안 되는 무뢰배’ 등등 그 어느 하나도 반박할 가치가 없는 최저 수준의 왜곡과 막말이다.
방귀 뀐 사람이 성내고,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현직 도지사의 이런 파렴치한 행태야 말로 도민들을 우습게 아는 무뢰배 수준이다.
불법과 막말에 대한 비판과 책임을 요구하는 의원을 무뢰배라 폄훼한다면, 홍 지사는 대한민국의 모든 야당 의원을 무뢰배로 간주하는 것이다.
홍 지사는 정치적 이득을 위해 아이들의 밥그릇을 빼앗고 핵심 측근의 불법행위를 모르쇠 하는 자신의 모습을 똑바로 봐야한다.
더불어 국민과 야당을 모욕하지 말고 당장 도지사를 그만두는 것이 마땅하다. 그것이 도민과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새누리당 또한 남 일처럼 방관하지 말고 자당 도지사의 지속적인 망동에 대해 사과하고 그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 반헌법행위자 99명 명단 발표 관련
<반헌법행위열전>편찬위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3·15 부정선거를 총괄했던 이기붕 전 부통령, 김구 암살범 안두희, 4·19 당시 책임자인 홍진기 전 내무장관 등을 포함한 반헌법행위자 99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편찬위에 따르면 반헌법행위자는 국가권력을 이용하여 민간인 학살과 고문, 내란 행위, 부정선거 등 반헌법행위를 저지른 인물을 말한다. 여기서는 제주4·3사건과 같은 학살사건 4건과12·12 군사반란과 5·17내란, 3·15 부정선거 및 9개의 고문 조작사건이 다루어졌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고 어지럽힌 자들을 역사에 뚜렷이 남기고 기억하는 것은 우리 헌법정신을 바로세우는 귀중한 토대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편찬사업은 역사의 진실을 기록하는 중요한 발자국이 될 것이다.
이번에 거론된 사람들 이외에도 아직 평가되어야 할 인물들이 많이 남아 있다. 편찬위는 앞으로 3차에 걸쳐 검토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고 최종 300인 내외를 선정, 수록할 예정이라고 한다.
앞으로 이뤄질 평가 작업에서는 헌법적, 역사적 평가의 핵심 인물인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등에 대해서도 엄중한 평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실을 토대로 역사를 기록하고 평가하는 작업은 언제나 중요하며, 편찬위의 작업은 국정교과서로 과거사를 미화하고 왜곡하려는 박근혜 정부에도 준엄한 경고가 될 것이다.
2016년 7월 14일
정의당 대변인 한 창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