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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한창민 대변인, 어버이날을 맞아

5월 8일 어버이날이다.

당신들의 삶보다 온전히 자식들의 행복을 위해 헌신적으로 살아 온 이 땅의 모든 아버지·어머니께 감사드린다.

국가와 민족의 이름 아래 묵묵히 일 해왔던 순수한 삶에 고개를 숙인다.

감사의 인사가 부족할 만큼, 그렇게 우리 어버이들은 당면한 현실을 온전히 살아왔다. 

그러나 오늘은 어떠한가.

현대사의 굴곡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왔던 우리 어버이들은 부모의 이름으로 헌신하고 구국의 일꾼으로 희생했음에도 그 삶이 철저하게 외면당하고 있다.

제 한 몸 챙기기 힘든 자녀들이 어쩔 수 없이 불효자로 내몰리는 상황에서 국가마저 무책임으로 일관하고 있다.

노인 빈곤율과 자살률이 OECD국가 중 1위라는 사실은 그 무책임의 절망적 결과이다.

심지어 이런 암울한 현실에서 몇몇 보수집단들의 탐욕으로 어버이란 숭고한 이름이 더럽혀지고 권력과 자본이 그 가면을 악용하고 있어 참담하기까지 하다.

이런 현실은 정의로운 국가가 아니다.

어버이들의 아름다웠던 삶에 대한민국은 합당한 국가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  

우리당이 지난 총선에서 OECD 평균 수준의 노후 소득 대책과 주거 · 요양 · 의료 3대 가계비 해소 방안을 구체적인 내용과 함께 제시한 것도, 지역사회와 함께 노년기를 보낼 수 있는 권리 보장과 노인인권· 존엄한 죽음에 대한 약속을 공언한 것도 같은 이유다.

정의당은 어버이날을 맞아 세상의 모든 어버이의 삶에 “복지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싶다.

모든 어버지,어머니의 소중한 헌신에 정당한 권리가 부여되기를 희망한다. 

더불어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에게 강력히 촉구한다.

어버이의 이름이 더 이상 더럽혀지지 않게 이른바 “어버이연합 게이트”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 하고, 그동안 우리 어버이들에게 한 약속을 실천해 산처럼 쌓인 부끄러움을 한 줌이라도 덜어내길 바란다.

2016년 5월 8일
정의당 대변인 한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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