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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강상구 대변인, 최은영 한진해운 전 회장 주식 전량 매각 건 관련
 
금융당국은 최은영 한진해운 전 회장의 한진해운 주식 전량 매각 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지난 22일 한진해운 이사회는 채권단 자율협약 신청을 의결했는데, 최은영 회장은 그 직전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최 전 회장이 미공개정보를 활용해서 주식을 매도했는지 금융당국은 엄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확실히 밝혀야 할 것이다.
 
아울러 위법 여부와 상관없이 최 전 회장의 행위가 매우 부도덕하다는 점은 분명하다.
 
한진해운의 구조조정이 목전인 상황에서 주식을 전부 팔아 현금으로 바꾼 것은 기업은 죽어도 자기만 살면 그만이라는 태도이기 때문이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벌어졌던 구조조정의 과정에서 노동자는 죽고, 기업주는 살아남았었다. 구조조정의 결과 자산소유의 불평등은 심화됐고, 부자는 더 부자가 됐다.
 
해운, 조선뿐만 아니라 철강, 석유화학, 건설 등에서 향후 구조조정이 예견되고 있는 이때에 최 전 회장과 같은 행태는 철저히 통제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또 다시 노동자와 개인투자자의 생존을 담보로 기업주만 살아남는 일이 반복될 것이다.
 
기업 위기 극복의 출발은 위기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는 일이다. 이번 조사가 향후를 대비하여 약자를 위한 정의로운 기준을 세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2016년 4월 26일
정의당 대변인 강 상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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