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정의당 대변인 한창민, 더민주까지 가세한 원칙 없는 공천과 영입
원내정당들의 원칙 없는 영입과 공천이 한국정치를 병들게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공천암투는 저잣거리 패싸움이 된지 오래고, 컷오프 의원들 영입에 사활을 건 국민의당의 행태는 이미 구태정치의 한복판에 섰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나을게 없어 원칙도 없고 명분도 빈약한 공천과정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 면에서 오늘 더민주당의 진영 전 복지부 장관 영입과 공천은 한국 야당의 수준을 우습게 만드는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다.
진영 전 장관에 대한 평가를 떠나, 박근혜 정부의 인사로 새누리당의 공천에서 탈락한 사람을 영웅시하고 선대위원장까지 거론하는 것은 야권의 승리를 기대하는 국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더민주당은 흑묘백묘론의 입장이겠지만, 이런 무원칙한 정치공학은 야권의 승리를 담보하지도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도 어려울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에 필요한 것은 원칙도 없고 국민들의 정치혐오를 가져올 어설픈 승리공학이 아니다.
진정 필요한 것은 국민의당처럼 타당 공천탈락자를 영입하는 '이삭줍기'가 아니라, 박근혜정권과 새누리당에 절망하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감동적인 야권연대다.
중요한 것은 잃어버리고 자꾸 당내 정치에 묶여 실망만을 안겨 주는 더민주의 행보가 참으로 우려스럽다.
더민주당은 제1야당으로써 더 큰 책임감을 갖고 하루빨리 실망의 정치에서 벋어나 대의와 명분에 충실한 정치를 하기 바란다.
2016년 3월 20일
정의당 대변인 한 창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