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한창민 대변인, 108주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오늘은 108주년 세계 여성의 날이다.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노동자들이 스스로의 권리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선 행동이 계기가 되어 제정된 날이다.
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을 배출하고 지난 3년간 대한민국 여성의 지위는 어떠한지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남녀임금격차는 2000년 이후 줄곧 OECD 국가 1위의 불명예를 기록하고 있고, 세계경제포럼의 성 격차 지수는 2015년 현재 145개국 중 115위를 차지하며 이 정권 출범 전인 2012년 108위 보다 더 추락했다.
특히 여성의 정치적 지위 역시 다르지 않아서, 2012년 86위였던 여성의 정치적 권한은 2015년 101위로 곤두박질 쳤고,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시 6명이었던 여성 장관의 수는 여성가족부 장관을 제외하면 단 한 명에 지나지 않는다.
대한민국 사상 첫 여성대통령인 박근혜정권 3년의 재임기간 동안 오히려 여성의 지위는 추락한 참으로 역설적인 성적표가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여성인권을 짓밟은 최악의 사례인 위안부 문제가 이 정부 아래에서 참혹한 한일 굴욕협상으로 이어졌다는 점은 생물학적 여성대통령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다.
정의당은 남녀가 평등한 사회를 꿈꾼다.
어제는 이번 총선을 준비하며 여성이 마음껏 일하고, 안전하며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자하는 여성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질 좋은 일자리를 보장하고, 여성의 경력단절문제를 해소하며, 여성들을 각종 폭력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공약들이다.
정의당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고용개선 조치와 제도 개선을 통해 공공부문의 여성 대표성과 정치적 대표성을 강화해 나가며 남녀 간의 격차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16년 3월 8일
정의당 대변인 한 창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