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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한창민 대변인, 박근혜정부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 고시 관련

 

 

황교안 총리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고시를 확정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이 반성 없는 권력의 폭주에 기가 막힌다.

 

확정고시는 하루라도 빨리 못 밖아 두자는 심보로 예정일보다 이틀이나 당겨졌다. 도둑이 제 발 저린 것처럼 참 급하기도 하다. 올바르지 못한 방식으로 ‘올바른 교과서’를 만들려다 생긴 조급증이다. 

 

더욱이 황 총리의 담화문 내용을 보면 가관이다.  왜곡과 날조만 가득한 비상식적인 사고의 총체다.

 

그 저급한 문장을 일국의 총리가 ‘올바른 역사교과서’, ‘역사교과서 정상화’를 말하며 읽어 내려갔다. 감히 거짓과 위선으로 국민들 기만하며 국민을 선동하고 나선 것이다. 

 

2015년 대한민국에서 보는 이런 희극적인 장면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외눈박이의 편향성이 극단으로 나타난 결과다.

 

오늘 확정고시를 강행한 것은 결국 왜곡된 신념의 실현을 위해 국민은 철저히 무시하겠다는 엄포와 같다.

 

탐욕에 찌든 이명박 정권도, 다수 국민의 민주적 의사를 이토록 철저히 무시하지는 않았다.

 

여왕처럼 군림하는 박근혜 대통령, 그 휘하에 있는 일심동체 황교안 총리와 대통령 해바라기 황우여 교육부총리, 그리고 동병상련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충성 맹세에 여념 없는 새누리당 의원들. 하찮은 권력에 취해 헤매는 모습에 연민 마저 느끼게 된다. 이제 이들에게 할 말은 이것 뿐이다.

 

국민을 무시하는 권력은 반드시 심판 받을 것이며, 미래의 역사는 반드시 오늘의 추악한 탐욕을 기록할 것이다.

 

 

2015년 11월 3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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