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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리핑] 김제남 원내대변인, 박근혜 대통령 입장표명 관련

[브리핑]

김제남 원내대변인, 박근혜 대통령 입장표명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한 입장을 내놓았다. 박 대통령께 한마디 먼저 드리고 싶다. 지금 성완종 리스트에 거론된 사람들은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박 대통령의 최측근들이다. 또한 지난 2007년 한나라당 경선, 2012년 대선과 관련하여 불법적인 돈이 오고갔다는 의혹, 즉 '박근혜 정권 부정부패 게이트'가 본질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까지 나서서 사면 논란 등으로 물타기하는 것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

 

특히 박 대통령의 변치않는 유체이탈 화법은 국민들을 또다시 허탈하게 하고 있다. 사실상 성완종발 불법 자금의 수혜자 격인 대통령이 제대로된 사과도 없이 부정부패 척결, 구태정치 개혁을 내세우는 것은 그 어떤 진정성도 가지기 어렵다.

 

박 대통령이 진정 돈정치, 구태정치를 청산하고 정치개혁을 이루고자 한다면, 먼저 측근발 부정비리 파문에 대해 공식 사과해야 한다. 또한 말뿐인 공정 수사가 되지 않도록 이병기 비서실장과 같은 직접적인 관련자 뿐만 아니라 우병우 민정수석 등 수사 개입 논란이 있는 인사들의 현직 사퇴 등 수사 불개입 의지를 분명히 보여야 한다.

 

특검 도입도 마찬가지다. 살아있는 권력을 상대로 검찰이 제대로 수사할 것이라고 믿는 국민은 얼마나 되겠는가. 성역없는 조사를 위해 야당 추천 특검을 적극 수용하는 것이야말로 성완종 리스트의 진실을 규명할 수 있는 길이다.

 

"부패에 대해서는 국민적인 용납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대통령의 말처럼 더이상 대통령의 책임 회피 또한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진정한 사과와 수사 불개입, 야당추천 특검 수용에 대한 분명한 결단을 촉구한다.

 

2015년 4월 28일

정의당 원내대변인 김 제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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