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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박원석 대변인, 박근혜 단일화 비판·민주당 해저터널계획·현대노조파괴공작 관련

 

일시: 2012118일 오전 10시 40분

장소: 국회 정론관 

 

 박근혜 후보, 단일화 비판 관련

 

어제, 박근혜 후보가 국민의 삶과 상관없는 단일화 이벤트로 민생위기를 극복할 수 있겠냐며 야권단일화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새누리당 인사들의 이성을 잃은 단일화 흠집내기에 이어 박근혜 후보 스스로도 단일화 흠집내기에 직접 나선 모양이다.

 

하지만,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의 이런 모습은 야권연대에 대한 그들의 초조함과 두려움만 확인시킬 뿐이다.

 

오로지 권력을 위해 선진통일당과 무리한 통합을 추진하고, 투표시간 연장과 후보토론을 거부하면서 국민기본권을 가로막는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은 야권연대에 대해 언급할 자격이 없다.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의 실정에 지칠대로 지친 국민들은 정권교체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진보정의당은 국민의 삶을 바꾸고, 새누리당이 만든 민생위기를 극복하는 길은 승리하는 정권교체연대에 있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

 

 

민주당의 목포-제주 간 해저터널 계획관련

 

민주당이 어제 발표한 목포-제주 간 해저터널 계획은 대단히 우려스럽다.

 

4대강 사업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제주 지역의 청정해역을 파괴하고 토건재벌의 잇속만 차리게 해줄 것이 너무도 자명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해저터널 사업계획은 이미 현 정부가 실시한 타당성 검토조사에서도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판명된 바 있다. 이러한 사업을 15조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책정해가며 공약으로 내거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지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에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4대강 사업을 강행하면서 우리는 22조원이라는 막대한 예산 낭비와 치명적인 국토 자연환경의 훼손을 경험한 바 있다. 후손들에게 어마어마한 죄를 지은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대해 진보정의당과 함께 반대의 목소리를 내왔던 민주당이, 정권교체를 다짐하면서도 여전히 토건개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실로 안타까운 마음이다.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는 목포-제주 간 해저터널 계획을 즉각 폐기해 줄 것을 정중히 요구한다.

 

 

현대그룹 노조파괴 기획공작 공개 되어도 대선 후보들은 나몰라라

 

어제, 진보정의당과 현대증권지부는 현대그룹 계열사 대표들과 그룹 핵심 임원들이 노조파괴를 공모하는 충격적인 내용의 녹취록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사안은, 굴지의 대기업이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노동3권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나선 것과 다르지 않다. 그러나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물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후보 그 누구도 이에 대해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다.

 

·야 모두 경제민주화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면서 정작 재벌·대기업의 헌법 유린과 노동자 탄압의 명백한 증거가 공개되었음에도 이를 언급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다.

 

뿐만 아니라 지금 각 대선 후보가 주장하고 있는 경제민주화의 목표가 무엇인지, 누구를 위한 것인지, 진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포함한 여·야 대선 후보 모두가 상생하는 경제민주화를 실현하겠다고 한다면, 바로 우리 앞에 펼쳐진 현대그룹의 노조파괴 기획 사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

 

특히,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측에 당부한다.

경제민주화의 핵심은 노동존중사회를 실현하는 것이다. 노동문제가 소홀한 단일화논의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

 

2012118

진보정의당 심상정선대위 대변인 박 원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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