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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김종민 대변인, 국정쇄신 의지 없는 개각...박근혜 대통령 수첩에서 국민 완전히 지워진 듯

 

 

조금 전 개각 발표가 있었다. 그러나 그 어디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쇄신 의지를 읽을 수 없는 하나마나한 개각이라 평가한다. 총리 인사가 그럴진대 뭐 기대할게 있었나 하는, 헛웃음만 나는 인사이다.

 

국토부 장관으로 유일호 의원, 해수부 장관으로 유기준 의원, 통일부 장관으로 홍용표 청와대 통일비서관, 금융위원장으로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지명했다.

 

그러나 인사참사와 비선실세 의혹 등 그 동안의 국정혼란에 대해 누구보다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김기춘 비서실장은 이번에도 살아남았다. 잇따른 정책혼선으로 대혼란을 초래한 최경환 경제부총리, 문형표 복지부장관을 유임시켰다.

 

이 정도면 마이동풍, 우이독경 어떤 말을 써도 모자랄 지경이다. 논평 할 이유를 찾을 수 없을 정도다. 국정쇄신, 인사쇄신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외면한 끝을 모르는 수첩인사에 또 한번 절망스럽다.

 

국토부장관, 해수부 장관으로 지명된 유일호 의원과 유기준 의원은 모두 전형적인 친박이다. 임종룡 지명자는 전형적인 경제관료 출신으로 은행 회장직을 수행한 전형적인 관피아 출신이고 통일부 장관은 대통령직 인수위원을 지낸 현 청와대 통일비서관 출신이다.

 

한 마디로 측근 인사, 가신 인사에 다름 아니다. 십상시 권력을 청와대뿐만 아니라 정부부처에 골고루 퍼지게 하고 싶은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의 다수가 반대한 이완구 국무총리에 대해 ‘경륜, 리더십으로 잘 할 것이라 믿는다’며 국민정서와 완전히 동떨어진 인식을 드러냈다.

 

오늘 발언과 인사에서 보듯, 이제 박근혜 대통령의 수첩과 국정운영에서 국민은 완전히 지워진 듯 하다.

 

결국 이제 국민의 수첩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이름을 지워야 할 때인 듯 하다.

 

정의당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충실히 검증해 나갈 것이다.

 

2015년 2월 17일

정의당 대변인 김 종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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