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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김종민 대변인, 금호타이어 노동자 분신 사망 / 설 명절 관련

 

 

■ 금호타이어 노동자 분신 사망 관련

 

설 명절을 앞두고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다. 어제 오후 금호타이어 곡성공장 노동자 고 김재기씨가 공장 본관 앞에서 분신하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고 김재기씨 분신의 원인은 당초의 합의를 깨고 일방적인 추가 도급화를 밀어 부친 금호타이어 사측의 행태에 있다.

당초 금호타이어는 지난 2010년 워크아웃에 돌입하며 2014년 이후에는 도급화 하지 않겠다고 노조와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금호타이어 사측은 작년 12월 워크아웃을 졸업한 이후에도 정상화는커녕 나머지 76개 중 48개 직무마저 도급화를 시도하며 노조와 갈등을 촉발했다. 일방적으로 합의를 파기한 것이다.

 

고 김재기씨 역시 이 공정도급화의 여파로 정규직에서 비정규직 업무로의 전환이 예정돼 있었고, 노조 대의원으로서 도급화 반대 투쟁을 적극적으로 벌여왔다고 한다.

 

고 김재기씨의 차량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제가 죽는다해서 노동 세상이 바뀌진 않겠지만 우리 금타(금호타이어)만은 바뀌어졌으면 하는 제 바램이다"라고 적혀있었다. 바꿀 수 없다는 깊은 절망이 한 노동자를 또다시 죽음으로 몰아간 것이다.

 

아울러 지난 달에는 임단협 노조측 교섭위원이었던 한 노동자가 목 메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가히 금호타이어가 노동자들의 죽음의 공장이 되고 있는 것이다.

 

금호타이어 사측은 즉각 공정도급화를 중단해야 한다.

노동조합과의 지난 합의를 준수하고 성실하게 대화에 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 설 명절 관련

 

내일부터 설 명절 연휴가 시작된다.

유리지갑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서민경제가 어렵고 팍팍한 상황이지만 온 국민이 행복한 명절을 맞이하시기를 기원한다. 또한 가족, 지인 서로간 작은 배려로 평등한 명절이 되길 바란다.

 

국민들이 고향과 가족을 향하고 있을 때, 세월호 참사 후 첫 설 명절을 맞이하는 세월호 유가족, 실종자 가족들은 진실규명과 세월호 선체 인양을 위해 행진을 이어왔다. 이들을 기억하고 나누는 명절이 되길 부탁 드린다.

 

또한 아직도 많은 노동자들이 굴뚝과 광고판 그리고 거리에 있다.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마음이 전해지는 명절이 되길 바란다.

 

모두가 행복해야 할 설 명절을 맞이하긴 하지만, 국민들의 마음은 힘겹고 무겁다. 불통과 무능의 정치 속에서 국민들의 어려움은 더해만 간다.

 

을미년 새 해, 정의당은 오로지 국민만 보고 뚜벅뚜벅 걸어가겠다. 국민에게 복을 드리는 정치를 만들어 가겠다. 진보정치가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고 한숨이 줄어들게 만들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 하겠다.

 

어려운 교통상황에서도 안전하게 고향 방문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 드린다.

 

아울러, 언론인 여러분들도 새 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 해 정의당에 대한 조언도 많이 주시고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

 

 

2015년 2월 17일

정의당 대변인 김 종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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