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김종민 대변인, 청와대 행정관 택시기사 폭행 관련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 행정관이 만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되었다가 풀려났다고 한다. 청와대 기강해이가 심각하다. 엄중히 일벌백계 해야 한다.
해당 행정관은 택시기사 폭행도 모자라, 파출소에 연행된 뒤에도 "내가 누군 줄 아느냐, 너희들 목을 자르겠다"는 등 소란을 피웠다고 한다. 자신의 공직을 이용해 인사 불이익 협박까지 한 것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최근 이완구 후보자가 인사를 빌미로 기자들을 협박한 것이 큰 문제가 되고 있는데, 청와대 행정관까지 이런 일이 벌어지니 혹여 박근혜 대통령 주변에 있는 인물들이 모두 그릇된 권력남용에 취해있는 것이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
경찰은 해당 행정관을 조사해놓고서도 내사 종결했다고 한다.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경찰은 해당 사유를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
박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때마다 공직기강을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통령 말 한 마디로 바로 세워지는 것이 아님을 박 대통령은 명심해야 한다.
문고리권력 그대로 두고 무슨 공직기강이 잡히겠는가. 대통령이 분명한 의지를 갖고 전면적인 인사 쇄신을 시작으로 청와대 스스로 혁신할 때만이 공직사회 혁신도 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하게 당부 한다.
2015년 2월 11일
정의당 대변인 김 종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