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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김종민 대변인, 박 대통령 내일 신년 기자회견/의정부 아파트 화재 관련

 

■내일 박근혜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관련

내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이 있다고 한다.

 

청와대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검찰수사 이후에도 날로 증폭되고 있다. 국회 운영위에서 생중계로 벌어진 청와대 항명 사태에 대해서도 국민들은 도대체 청와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황망하기 이를 데 없다.

 

집권 2년차, 수많은 남북관계 회복의 기회는 소탐대실로 일관하고, 자신의 복지공약은 모두 걷어차 버렸다. 416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한 대한민국은 공염불로 전락해 버린 지 오래다. 미정상적인 국정운영과 연이은 인사 참사, 정책의 혼란 속에서 대통령은 늘 팔짱 끼고 '내 책임이 아니요' 만 부르짖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소통의 부족에서만 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이제 누구나 알 법하다. 집권 2년차인데도 박 대통령의 레임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상하게 들리지 않는 이유이다.

 

이번 신년기자회견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는 별로 없는 듯하다. 또 한 번 국민들이 듣고 싶은 얘기가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얘기로 일관할 것이라는 불신 때문이다. 국정운영의 혁신, 국정철학의 변화는 이제 입이 아픈 얘기가 되어 버렸다.

 

그간 국정 운영에 대한 사과와 높은 수준의 인적 쇄신을 바라는 것은 이 정부에서는 어려운 일인지, 떠나가는 민심을 되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인지 다시 한 번 민심을 걷어찰 것인지, 자화자찬 대통령이 될 것인지 반성성찰 대통령이 될 것인지 궁금하다.

 

이번 신년 기자회견에 기대를 걸어보는 것이 또 다시 어리석은 일이 될지 두고 볼 일이다.

 

■의정부 아파트 화재 사고 관련

어제 의정부 아파트 화재 사고가 발생하여 4명이 사망하고 124명이 부상하고 225명의 이재민이 접수됐다고 한다.

 

안타까운 사고로 목숨을 잃은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또한 부상당한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

정부와 의료 당국은 부상자들에 대한 치료에 어려움이 없도록 조치하길 바란다. 또한 엄동설한 추운 겨울 황망한 사고로 이재민이 된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 역시 행정적 이유로 지체되거나 부족함이 없도록 조치하길 바란다.

 

화재 발생 이후 적절하지 못한 초기대응에 대한 여러 비판적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신속하면서도 분명한 화재의 원인 규명과 대응의 문제점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정부, 지자체 당국이 책임있는 자세로 임해주길 바란다.

 

2015년 1월 11일

정의당 대변인 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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