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김종민 대변인, 판교 환풍구 붕괴 참사 / 정의당 창당 2주년 관련
■ 판교 환풍구 붕괴 참사 관련
지난 주말 16명의 사망자와 11명의 부상자를 낸 판교 환풍구 붕괴 참사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 다시 한번 이번 사고로 사망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 무엇보다 또 다시 이런 안전참사를 예방하지 못한데 대해 정치권의 일원으로서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
이번 참사는 주최측의 안전의식 부재와 당국의 허술한 시설물 안전관리 등이 종합되어 발생한 사건이다. 그런데 경기도, 성남시, 경기과학기술진흥원 등 관계 기관들의 책임 떠넘기기는 세월호 참사 직후 보였던 당국의 무책임한 모습과 닮아 있어 더욱 답답하기만 하다.
국민들은 이제 사고 당하지 않고 살아남는 것이 가장 중요한 꿈이 되었다. 참담하기 이를데 없다. 정부는 조속한 사태 수습과 함께 이번 참사의 원인 및 진상규명에 적극 나서야 한다. 특히 범정부 차원의 안전사고 예방 조치, 안전장치 마련, 각종 시설물 일제점검 등에 즉시 나서야 한다. 여야를 떠나 정의당도 힘을 보탤 것이다.
무엇보다, 세월호 이후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는 대한민국에 이번 참사가 보내는 엄중한 경고와 교훈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대한민국이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는 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정의당은 국민 여러분께 약속 드린대로 생명존중 사회, 안전 대한민국 전환을 위해 다시 한 번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다.
■ 정의당 창당 2주년 관련
내일이면 정의당이 창당한지 2년이 된다.
2년간 보내주신 국민들의 관심과 사랑, 애정 어린 비판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또한 정의당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늘 함께해주실 당원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정의당은 지난 2년간 그 어느 정당보다 치열하게 지난 날을 반성, 성찰하며 대한민국의 정치와 미래를 고민해왔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더 국민 속에 들어가 정치의 소임을 다하는데 최선을 다해 왔다.
그 결과 국민들로부터 냉정한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지방선거와 보궐선거를 통해 진보대표정당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고 자평한다. 대한민국 정치에 대한 불신이 더욱 커지고 야권에 대한 실망이 커지는 가운데에서도 유일하게 성장하고 있는 정당이 되었다.
이 모든 것은 때로는 매서운 회초리로, 때로는 열정적인 지지로 함께 해주신 국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제 더욱 과감히 국민들을 믿고 혁신과 도약을 위해 나아가려 한다.
정의당은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가 전혀 다른 생명존중의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양당 독점 체체를 무너뜨리는 정치의 근본적 변화를 위해 선거법 개정을 포함한 정치제도개선을 선도해 나가겠다. 한국사회에서 소외받는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더욱 더 대변해 나가겠다.
2년을 맞이한 정의당은 이제, 진보 혁신의 간절한 마음으로 진보정치의 재편을 주도해나갈 것이며, 이에 그치지 않고 아권의 선명한 경쟁을 통해 야권의 혁신을 선도해나가겠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근본적 변화를 실현하는 정당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
정의당 창당 2년을 맞아 초심을 잃지 않고 국민들속에서 당당한 발걸음을 다시 시작하겠다.
2014년 10월 20일
정의당 대변인 김 종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