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김종민 대변인, 송광용 전 수석 의혹 관련
송광용 전 청와대 수석을 둘러싼 의혹의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송 전 수석은 청와대 내정 발표가 나오기 직전 이미 검찰에 소환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고등교육법 위한 혐의로 사퇴 나흘 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되었다고 한다.
송광용 전 수석의 사퇴배경을 밝히지 못하는 청와대의 속내가 바로 여기에 있었던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송광용 전 수석은 당시 서울교대 총장이었던 지난 6월 9일 ‘1+3 유학 프로그램’건관 관련해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불과 사흘 뒤인 6월 12일, 박근혜 대통령은 송 전 수석을 교육문화수석으로 내정 발표했다.
대체 청와대에 인사시스템이라는 것이 있기는 한 것인가.
돌고 돌아 결국 문제는 또다시 청와대 인사시스템이다.
박근혜 정부 내내 인사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어지는 인사 참사에, 실수를 넘어 무능이라고 지적했으나 이젠 무능을 넘어 국민에 대한 모독의 지경이다.
청와대는 지금 즉시 송 전 수석의 사퇴배경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고 국민에게 설명해야 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무엇보다 철저한 사전 검증을 담보해야 할 김기춘 비서실장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은 대한민국 개조 이전에 청와대 인사시스템 개조 먼저 시작하길 강력히 촉구한다.
2014년 9월 23일
정의당 대변인 김 종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