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박원석 대변인, 유병언 관련 검찰.경찰 총수의 책임 및 사망원인 관련
유병언의 사망시점, 시신 발견시점에 이어 사망원인까지 미궁에 빠졌습니다.
오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변사자가 유병언이 맞지만 사인 판명은 불가하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렇지않아도 국민들이 유병언 변사체 발견과 관련 합리적인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는데, 이번에는 사망원인까지 "너무 많은 조직이 손실돼 사인을 규명할만한 실마리가 전혀 없었다"는 국과수의 공식 부검결과가 나왔습니다.
일반적인 사망사건에서도 가장 기초적으로 밝혀야 할 내용에 대해 정부가 내놓은 답이 '미안하지만 모르겠다' 인 것입니다.
제대로 된 정부라면 책임져야 합니다.
우선 박근혜 대통령은 '유병언 검거' 약속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느끼고 국민들께 사과해야 합니다.
또한 박 대통령은 검거 실패에 따른 사인규명 실패 책임이 있는 황교안 법무부 장관, 김진태 검찰총장, 이성한 경찰청장을 즉각 해임해야 합니다. 전남경찰청장, 순천경찰서장의 직위해제로 꼬리자르기를 하겠다는 꼼수를 부릴 때가 아닙니다.
특히 지난 석 달간의 유병언 검거작전을 주도한 검찰에 대해서는 아무런 징계조치도 없었습니다. 최재경 인천지검장은 감히 "오로지 나의 책임"이라는 일성을 남긴 채 사표를 내고 어제 퇴임했을 뿐입니다.
단 한명도 구조하지 못하더니, 유병언 단 한명도 검거하지도 못한 것은 "오로지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 입니다.
2014년 7월 25일
정의당 대변인 박 원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