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이정미 대변인,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공공기관 줄 낙하산 인사/지방선거 D-100 관련
일시: 2014년 2월 24일 오전 11시 15분
장소: 국회 정론관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 관련
17일간의 소치 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그간 닦고 쌓아온 기량을 맘껏 발휘하며 아름다운 열전을 벌였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빛나는 가능성을 보여준 우리 선수들의 노력에 큰 박수를 보낸다. 무엇보다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고 진실하게 응했던 우리 선수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는 금메달리스트이다.
남겨진 아쉬움은 이제 4년 후 평창 동계올림픽의 몫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제기되었던 많은 문제점들이 평창에서는 두 번 다시 재현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며, 세계인의 우애와 화합을 다지는 장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공공기관 줄줄이 낙하산 인사 관련
공공부문 정상화 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지는 결국 낙하산 인사였던가.
불과 며칠 전 국무회의에서 ‘공공기관 낙하산 근절대책’을 발표한 정부가 대놓고 줄줄이 ‘낙하산 인사’를 강행하고 있다.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동서발전, 한국전기안전공사, 대한석탄공사, 예금보험공사, 기술보증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 근로복지공단 등 이번에 임명된 공공기관장의 명단을 보고 있으니, 새누리당 동창회 명단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이다.
공공부문의 비효율성이 마치 기관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철밥통 때문인 것처럼 몰아가면서 구조조정에만 열을 올리던 정부가 정작은 자기식구들 평생 먹고 살 철밥통 중에 철밥통을 만드느라 혈안이 되어 있다. 박근혜 정부 들어 임명된 공공기관장 4명중 3명이 전문성과 전혀 무관한 낙하산 인사였다는 결과는 충격적이다. 거기다 비리연루 의혹을 여전히 안고 있거나 이력을 조금만 살펴보아도 친박 보은성 인사가 명백한 사람들이다.
말을 말든지, 의지를 보이든지 둘 중 하나는 해야 양심적이지 않나.
이제 이 정부 들어 ‘정상화’에 대한 개념이 헷갈릴 정도이다. 비정상의 정상화를 입에 침이 마르도록 말씀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해명해야 할 일이다. 자기 사람 챙기기 낙하산 인사가 공공기관 개혁과 무슨 상관이고 그것이 공공기관 정상화와 무슨 상관이 있다는 소리인가.
공공기관 개혁에 아무 인연도 없을뿐더러 공공기관 물 흐리는 이런 낙하산 인사에 대해 철저한 자성과 진짜 개혁을 요구한다.
■지방선거 D-100 관련
오늘로서 지방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정의당은 창당 이후 맞이하게 되는 첫 전국 선거이다.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만들겠다는 정의당의 각오와 의지를 유권자들에게 충분히 알리고 평가받겠다. 이미 울산, 인천, 대전 등은 광역단체장 예비후보를 내고 열심히 지역을 누비고 있으며 주요 광역단체장 출마를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진정한 정치개혁과 민생복원을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을 실현하는 선거여야 한다. 정당공천제 폐지와 같이 정치개혁과는 번지수가 먼 정치공방에 시간을 허비한 거대정당의 틈바구니에서, 정의당은 민생정치, 복지정치를 위한 실천을 보여드릴 것이다.
2014년 2월 24일
정의당 대변인 이정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