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이정미 대변인, 1월 당 주요 일정/채동욱 찍어내기 국정원 연루 정황 관련
일시: 2014년 1월 6일 오후 14시 20분
장소: 국회 정론관
■1월 당 주요 일정 관련
갑오년 새해는 정치가 국민들에게 진정 복을 드릴 수 있는 해가 되길 소망하며 정의당과 천호선 당대표가 국민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코자 한다.
1월 9일 목요일 오전 11시, 국회 귀빈식당(1호실)에서 ‘정의당 천호선 당대표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2014년 정의당의 신년구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창당이후 첫 전국선거를 앞두고, 민의를 대변하고 진보대표정당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한 정의당의 계획이 함께 담길 것이다.
1월 14일(오전 11시 국회 귀빈식당 3,4호실)에는 오랜 성찰과 혁신을 토대로 정의당의 가치와 지향, 정체성을 국민들께 선명하게 보여드릴 당의 통합이미지 발표를 하게 된다. 당의 슬로건, 로고, 당 색깔에 대한 종합적인 변화와 혁신을 선보이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1월 21일 오전 11시에는 정의당의 ‘국가비전 10대 구상’을 제안하게 된다. 취임직후 5개월동안 천호선 당대표가 직접 이끌어왔던 ‘국가비전위원회’의 논의 결과를 토대로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한 종합적인 국가운영의 방향을 발표하게 될 것이다.
다시 한 번, 언론인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채동욱 찍어내기 국정원 연루 정황 관련
흩어진 퍼즐조각들이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 찍어내기에 이번엔 국정원이 연루된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이로써 채동욱 찍어내기에 관여한 기관이 청와대, 국정원, 서초구청, 강남교육지원청, 채군의 초등학교 등 최소 5곳으로, 특정 세력이 복수의 통로를 이용해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이다.
국정원 정보관 송아무개씨가 지난 6월, 유영환 강남교육지원청 교육장에게 채모 군의 학교생활기록부 조회를 의뢰했다고 한다. 이 때는 청와대 조오영 행정관의 의뢰로 채모 군의 가족관계등록부 조회가 이루어진 시점과 일치한다. 더불어 당시는 채동욱 전 총장의 혼외아들 의혹 언론 보도가 나가기 3개월 전이고 원세훈 전 원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을 시기다.
청와대와 국정원 등 정권 주요 기관들이 언론 보도 이전에 이미 관련 의혹 내용을 인지하고 어떤 식으로든 이 사건에 개입했을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은 점차 확신이 되고 있다.
국정원은 이와 관련해 송 정보관이 개인적으로 알아본 것이라고 한다. 작년에는 개인적 일탈이라는 말로 국가기관들이 국민을 우롱하더니 새 해에는 개인적 문의라는 말로 국민을 속일 심산인가.
더불어 검찰은 늑장수사로 일관하며 수사기간 내내 갈팡질팡 해왔다. 해를 넘겼어도 진실은 보이지 않고 의혹만 확대되고 있다. 국민 앞에 아무런 진실도, 믿을만한 수사결과도 내어놓지 못하고 있다. 검찰은 진실을 규명할 더 이상의 능력도 의지도 없음이 확인된 지 이미 오래다. 이제 더 이상 검찰에 진실규명을 기대하는 국민은 없다.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그리고 지금도 이 사건의 연루자들은 관련 증거를 인멸할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얻고 있다. 더 빨리, 더 정확히 진실을 밝혀낼 수 있는 특검이라는 길을 놔두고 지지부진 돌아서 갈 필요가 대체 무엇인가.
박근혜 대통령께 한말씀 더 드려야겠다. 청와대의 수사방해와 검찰통제 정황이 이렇게 드러나고 있는데도 최고 관리책임자께서 오늘 이에 대한 단 한마디도 언급이 없으셨다. 일말의 책임도 느끼지 못한다는 말인가? 자신의 책임을 다하지 않는 분이 국민들에게 엄한 말로 불용 운운하시니 기가 막힐 따름이다.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시지 말기 바란다. 조건없는 특검 결단으로 국민 앞에 진실을 내어놓아야 한다.
2014년 1월 6일
정의당 대변인 이정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