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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현대제철 노동자들의 승리를 축하합니다 [김수영 선임대변인]

일시: 2024년 3월 13일(수) 13:45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어제 대법원이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인정하는 최종 판결을 내렸습니다. 제철업계 1위 현대제철의 불법파견이 인정된 것입니다. 13년 만의 지난한 투쟁 끝에 얻은 승리를 환영하고 축하합니다. 

현대제철은 하루라도 빨리 불법 행위에 대해 사과하고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에 돌입하기를 바랍니다.

현대제철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활용해 죽음의 외주화에 앞장서 온 기업입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 현대제철에서만 네 번의 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의 희생자 다수가 불법파견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었습니다. 현대제철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요구는 ‘더 이상 죽이지 마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동안 우리당 강은미, 양경규 의원이 수 차례 안전관리와 불법파견에 대해 지적해도 현대제철은 외면하기 바빴습니다.

현대제철은 오늘날 제철업계 1위라는 명성을 만든 것은 노동자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는 것을 명심하고, 더 이상의 꼼수 없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즉각 정규직화와 부당한 관행, 안전관리 체계를 전면 재검토하기 바랍니다. 

현대제철뿐만 아니라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활용해 죽음의 외주화를 멈추지 않고 있는 기업들 또한 이번 판결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녹색정의당은 노동자들이 존중받는 일터, 죽지 않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드는 길에 끝까지 함께 싸우겠습니다.


2024년 3월 13일
녹색정의당 선임대변인 김 수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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