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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핫라인 복원. 공멸의 힘싸움이 아니라 평화적 안보 전략이 필요합니다. [김희서 수석대변인]

일시: 2024년 1월 9일(화) 13:1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새해 벽두부터 이어진 남북간 포격 대응로 인해 접경지역 국민들의 불안이 날로 증폭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국가의 안전을 도모하고 국민 생명을 지키는 걸 제1순위로 삼고 위기관리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애석하게도 윤석열 정부의 대북 대응 기조를 보자면, 과연 국민의 안위가 안중에 있는지 조차 의심스러울 지경입니다. 우리 군은 새해 초 철원에서 지상포 사격 훈련과 해상 사격훈련을 연이어 하고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북한 또한 질세라 북방한계선 인근에서 포격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본격적인 남북 간의 기싸움으로 불안에 떨어야 하는 것은 국민입니다. 남과 북이 서로를 자극하며 힘에 힘으로 대응하며 자극과 도발 수준을 다퉈가듯 높여가기만 해서는 국민의 안전만 벼랑 끝에 내몰 뿐이라는 것을 정부는 명심해야 합니다.

포사격이 아니라 발파용 폭약을 터뜨린 것이라는 북한의 입장은 한 국가의 입장이라기엔 유치하고 졸렬하기 짝이 없습니다. 위험천만한 군사적 적대행위를 감행하고도 인민은 안중에도 없이, 저런 입장을 내놓는 것은 남북 국민 누구도 바라는 바도 아니고,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되지 않는 무책임한 짓임을 분명히 지적합니다.

우리 국민이 윤석열 정부에 기대하는 것은 무대포 힘자랑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치밀하게 지키는 모습입니다. 북한의 도발에 기다렸다는 듯이 손바닥 맞추어 평화를 무너뜨리기보다는, 우발적인 도발과 충돌이 더 커다란 위험으로 확전되지 않도록 즉시 중단시키고 관리할 수 있는 대북 핫라인을 복원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힘이 아닌 지략, 강대강 대응이 아닌 평화를 더 확보해 나가는 안보 전략 수립으로 국민의 불안을 누그러뜨리고 국민의 안전을 도모할 것을 윤석열 정부에 촉구합니다.


2024년 1월 9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김 희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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