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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교황청의 동성 커플 축복 공식 허용, 역사적 변화를 환영합니다 [김가영 부대변인]

일시: 2023년 12월 19일 (화) 14:45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교황청이 동성 커플에 대한 가톨릭 사제의 축복을 허용했습니다. 교황청 신앙교리성은 기존의 가톨릭 방침에서 크게 전향하여 “사제는 축복을 받아 하느님의 도움을 구하려는 모든 상황에 처한 이에게 교회가 다가가는 것을 방해하거나 막아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습니다. 축복의 목회적 의미에 대한 역사적인 변화를 환영합니다. 

비록 선언문에 동성 결혼에 대한 축복까지 담기지는 못했지만, 이번 선언은 그 자체로 종교가 세계적인 흐름과 함께 발맞춰 변화하게 하는 중요한 진전을 이끌어 냈습니다. 선출 이후 줄곧 가톨릭 교회를 변화시키려 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오랜 노력의 산물이자, 하느님과 함께 하고자 문을 두드려왔던 성소수자들의 깊은 소망이 빛을 보는 오늘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성소수자를 축복했다는 이유로 출교를 선고받은 이동환 목사에게도 기독교 대한감리회가 전향적인 입장을 가지기를 바랍니다. 따뜻한 축복이 오늘 한국의 모든 성소수자에게 내려지기를 소망합니다.

정의당은 오늘 교황청의 승인 소식을 기쁜 마음으로 환영하며,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으로 모두가 배제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2023년 12월 19일
정의당 부대변인 김 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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