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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이스라엘은 민간인에 대한 집단학살을 중단하고 즉각 휴전에 응하라 [김가영 부대변인]

 

일시: 2023년 11월 10일 (금) 10:5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조금 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민간인 대피를 위해 매일 4시간씩 가자지구 북부에서 교전을 중지하고 해안가 인도주의적 통로를 추가할 것을 결정했습니다. 가자시티 시가전을 공식화함에 따라 하루 네 시간 개방된 통로로 백기를 든 팔레스타인 난민의 피란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 집계 기준으로 개전 이후 팔레스타인 사망자 수는 만 명을 넘겼고, 이중 절반은 어린이입니다.

 

하루 4시간 교전 중지로 민간인 대피 시간이 생긴 것은 전쟁의 참극 속에 아주 작은 다행이라 하겠으나, 궁극적으로 이스라엘은 즉각 휴전하고 집단학살을 멈추어야 합니다.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망자수가 지금 이 순간에도 기하급수적으로 느는데, 하마스 궤멸이 목표라는 이스라엘 당국의 맹목적인 입장은 국제사회의 비난을 피할 수 없습니다. 휴전을 촉구한 유엔 결의안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군 당국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지난달 27일 유엔 긴급총회에서 한국은 휴전 촉구 결의안에 기권했습니다. 비록 아직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지위를 갖지 못한 옵저버이나, 이스라엘의 대량 인명 살상을 규탄하는 국제사회와 교전을 중단시킬 모든 수단을 모색해야 합니다. 나아가 전쟁 당사국에 대한 무기 수출 금지라는 역대 정부의 원칙에 따라, 한국이 무기 수출로 비인도적 민간인 학살 자행을 지원하는 일은 결코 없어야겠습니다.

 

난민 대피 통로에는 하루 8,9km를 여성과 노인, 어린이가 걷고 있습니다. 그마저도 걸을 수 없어 병원에 남은 환자, 영유아, 의료진은 전기와 통신이 끊기며 생사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이스라엘의 야만적인 집단학살을 강력히 규탄하고 휴전을 촉구하는 국제사회를 지원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2023년 11월 10일

정의당 부대변인 김 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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