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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국군의날 기념사 관련, 한 치 앞도 못 보는 호전적 대통령 [김희서 수석대변인]

일시: 2023년 9월 26일 (화) 11:5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제75주년 국군의 날 기념사를 통해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북한 정권을 종식시킬 것"을 밝히고, "한미동맹이 핵을 기반으로 하는 동맹으로 고도화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동맹, 핵, 정권 종식이 망라된 매우 호전적인 기념사입니다. 한미일-북중러 신냉전 위기감과 긴장이 고조되는 한반도 정세 속에서 평화에 대한 고려와 안보 전략은 찾아볼 수 없는 무능함과 위험함을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

북의 위협과 억제를 빌미로 추진하는 적대적 한미일 동맹화가 우리의 안보를 강화하기는커녕 더 큰 위협으로 다가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반복되는 오판과 무능은 용서할 수 없는 죄악입니다. 맹목적 가치동맹과 호전적 핵 타령으로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오히려 위험에 처하게 만드는 윤석열 대통령의 무능은 이제 용서할 수 없는 죄악의 수준에 이르고 있음을 강력히 경고합니다.

'정권을 종식시킬 군대', ‘호전성으로 적대적 대응을 앞세우는 군대’는 온 세계와 스스로에게 불행만을 자초할 뿐이라는 것을 근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리는 여실히 확인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현실과 세계의 사례에서 한 치 앞도 못 보고, 하나도 배우지 못한 채, 천둥벌거숭이처럼 경거망동하는 호전적 대통령은 국민도 역사도 용서하지 않을 것임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2023년 9월 26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김 희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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