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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정의당은 9.23 기후정의행진에 나섭니다 [이재랑 대변인]

일시: 2023년 9월 22일 (금) 15:4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기후 위기는 이제 목전에 닥쳤습니다. 단지 머릿속으로만 떠올리는 위기가 아니라 우리가 오감으로 느끼는 위협이 되었습니다. 최악의 폭우, 폭염, 산불이 연례행사처럼 찾아오고 있습니다.

이제 기후재앙에 대응하는 것은 정치에서 ‘선택지’가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재앙이 닥쳐올 것이 너무나 빤한데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는 것은 정치가 죽음을 방조하는 것입니다. 특히나 기후재앙은 우리 사회 가장 소외된 자들을 향해 더욱 치명적으로 다가옵니다. 똑같이 폭우가 내려도 펜트하우스에 사는 자들은 경치를 즐기지만, 반지하방에선 사람이 죽습니다. 온열 질환 산재 노동자는 작년에 비해 두 배가 더 늘었습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불평등과 싸우는 일입니다.

그러나 윤석열 정권은 기후재앙에 방관으로 일관합니다. 탄소중립기본계획을 후퇴시키고, 기후재앙에 무분별하게 노출된 약자와 소수자, 노동자들을 방치합니다. 정권이 손 놓고 있는 동안 재앙에 노출된 시민들의 희생은 더욱 커져만 갑니다.

우리는 이미 일어난 재난과 비극에 통탄하고 슬퍼하길 반복합니다. 과거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그 재난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후회합니다. 지금이 바로 기후재난을 막을 수 있는 그 ‘과거’입니다.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지구 온도의 1.5도 상승을 막기 위해 2030년까지를 기후위기의 ‘골든타임’으로 제시했습니다. 우리는 비극을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재난이 오기 전에 우리는 정의로운 산업전환과 석탄화력, 원전 확대 계획 폐지, 탄소중립기본계획 재검토를 촉구해야 합니다. 이런 우리의 목소리를 9.23 ‘기후정의행진’에서 더욱 드높여야 합니다.

정의당은 9.23 기후정의행진에 나섭니다. 9월 23일 오후 1시, 서울시청 동편에서 정의당 9.23 참가 결의대회를 가진 뒤 오후 2시부터 본집회에 참여하여 기후재앙에 맞서기 위해 나선 시민들과 함께합니다. 이후 광화문광장 방면으로 시민들과 함께 행진을 가진 뒤 오후 6시에 강서로 나아가 시민들께 정의당의 목소리를 외치는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함께라면 막을 수 있고 바꿀 수 있습니다. 정의당은 가장 급진적이고 전향적인 녹색전환을 위해 기후 시민들과 연대하겠습니다. 우리 함께 “구하러 갑시다.”

2023년 9월 22일
정의당 대변인 이 재 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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