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원교육
  • 당비납부
  • 당비영수증
    출력
  • 당비납부내역
    확인

당브리핑

  • [브리핑] 언론에다 “사형에 처해야 할 국가반역죄”라는 여당 대표, 상소리한다고 부족한 존재감 메워지지 않는다 [이재랑 대변인]
[브리핑] 언론에다 “사형에 처해야 할 국가반역죄”라는 여당 대표, 상소리한다고 부족한 존재감 메워지지 않는다 [이재랑 대변인]

일시: 2023년 9월 8일 (금) 14:2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김만배 인터뷰 보도 사태’와 관련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사형에 처해야 할 만큼의 국가반역죄”라고 얘기하는 등 여권에서 극언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정부·여당은 이를 두고 “희대의 대선 공작”이라는 낙인을 찍으며 프레임 전환을 시도하고 방송 장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김만배 인터뷰와 관련한 여러 의혹은 밝혀내야 합니다. 다른 언론들이 그 인터뷰를 인용하면서 부정확한 정보로 혼선을 초래했다면 경위를 정확히 설명하고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러나 이를 빌미로 ‘사형’, ‘폐간’, ‘원스트라이크 아웃’ 등을 얘기하는 여권은 결국 여권의 심기,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는 언론만을 골라 족치겠다는 얘깁니다. 

2년 전 언론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물겠다고 했을 때 언론 자유 위축한다며 거품 물고 반대한 것이 국민의힘입니다. 한 국힘 의원은 대선 당시 국정 감사에서 돈다발 사진을 흩뿌려놓고 타당 대선 후보와 조폭과의 연계설을 주장했지만, 가짜뉴스라 밝혀졌어도 해명 한 마디 없었습니다. 타당 후보 공격할 땐 ‘합리적 의혹 제기’이지만, 자당 후보 공격하면 죄다 ‘가짜뉴스’이고 ‘대선 공작’이라고 얘기하는 당정의 태도가 현재 벌어지는 언론에 대한 공격이 결국 당파적 이해관계에 따른 것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분별한 가짜뉴스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언론 책임 강화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 방법과 태도가 이처럼 ‘언론사 등록 취소’, ‘언론 폐간’이라는 식이라면 이미 그 자체로 전체주의적 언론관의 완성일 따름입니다. 심지어 여당 대표가 언론에다 ‘사형’을 운운하는데, 그런 식이라면 여당에도 이미 사형수 여럿 있습니다. 부족한 존재감을 극언으로 메우고픈 그 절박한 심정은 이해하겠지만, 여당 대표로서 품격이라는 걸 갖추길 바랍니다. 

그 의도가 빤한 당정의 약아빠진 언론 장악 기도, 턱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기 바랍니다.

2023년 9월 8일
정의당 대변인 이 재 랑
참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