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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리핑] “윤석열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정치적 중립’ 조항 삭제했다는 자유총연맹, 없어져야 할 이유를 스스로 만들고 있어 [이재랑 대변인]
[브리핑] “윤석열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정치적 중립’ 조항 삭제했다는 자유총연맹, 없어져야 할 이유를 스스로 만들고 있어 [이재랑 대변인]

일시: 2023년 9월 4일 (월) 16:3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장철호 한국자유총연맹 사무부총장이 지난 3월 자유총연맹 정관에서 ‘정치적 중립’ 조항을 삭제한 이유가 “윤석열 대통령의 뜻을 받든 것”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 유튜버의 영상에 출연해 발언했던 장 부총장은 또한 “총선 승리를 통해서 대통령께서 마음껏 국정운영을 펼칠 수 있게 힘을 모아달라”고도 말했습니다. 

정관에서 ‘정치적 중립’ 조항을 삭제하고, ‘댓글 공작’ 주도자를 전속 강사로 위촉하는 등 자유총연맹의 총선 개입이 노골화되고 있습니다. 이번 장 부총장의 발언은 자유총연맹의 의도를 사실상 고백한 것과 다름없습니다. 윤석열 정권이 사회 전체를 ‘이념 전쟁’의 소용돌이로 몰아가 60년대 냉전 시대로 회귀하더니 이제 자유총연맹 역시 과거 반공연맹의 길을 걷겠다는 것입니다. 윤석열 정권의 퇴행이 우리 사회 곳곳에 냉전의 암적 요소들을 흩뿌리고 있습니다.

자유총연맹은 국가로부터 42억 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받고 있습니다.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출연 또는 보조를 받는 단체로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는 것은 법으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계속하여 총선 개입 의도를 노골화하는 자유총연맹은 자신들이 역사 속에서 사라져야 하는 이유를 스스로 계속하여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정권에 빌붙어 정치 개입 노골화하는 과거 반공연맹 식의 작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수치로 물들일 뿐입니다.

자유총연맹은 특정 정당·정권과의 단절을 분명히 선언해야 합니다. 총선 개입으로 존재감을 살리려 할수록 조직의 수명을 스스로 단축하고 있다는 것을 자유총연맹은 명심해야 합니다.

2023년 9월 4일
정의당 대변인 이 재 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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