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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이태원 참사 발생 300일, 아직도 유가족들은 거리에 있다 [이재랑 대변인]

일시: 2023년 8월 24일 (목) 16:35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오늘 8월 24일은 10.29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300일 되는 날입니다. 그러나 10개월이 지나도록 여전히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요원합니다. 그 누구도 그 무엇도 책임지지 않겠다는 정부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동안, 아직도 유가족들은 거리에 있습니다. 뜨거운 햇빛과 폭우가 번갈아 내리치는 아스팔트 도로 위에서 유가족들은 삼일 동안 삼보일배를 감행했습니다.

지난 6월 30일 국회에서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되었지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2소위는 여전히 법안 심의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치가 해야 할 마땅할 일들이 다른 곳도 아닌 국회에서 멈춰 선 것에 참담함을 느낍니다. 유가족의 피눈물을 외면하는 후안무치한 여당에 다시금 인간의 얼굴을 한 정치를 촉구합니다.

오늘 18:34분에는 국회 앞에서 참사발생 300일 시민추모대회가 열립니다. 정의당 역시 유가족, 시민들과 함께하겠습니다. 혐오와 비관에 맞서 이태원 특별법을 간절히 염원하는 유가족들의 손을 잡고 정의당은 정치가 해야 할 마땅한 일들을 해나가겠습니다. 국민의 피눈물을 방관하는 정치, 더이상 두고 볼 수 없습니다. 유가족·시민들과 함께 이태원 특별법을 제정하여 ‘알아서 살아남으라’는 서글픈 대한민국의 현실을 바꿔내고야 말겠습니다.

이태원 참사 300일을 맞아 다시금 이태원에서 희생된 많은 영령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2023년 8월 24일
정의당 대변인 이 재 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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