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출국 전 방심위원장 해촉, 언론장악을 위해선 무엇보다 부지런한 대통령 [이재랑 대변인]
일시: 2023년 8월 18일 (금) 15:2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과 이광복 부위원장을 해촉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10일 방심위의 회계검사 결과를 발표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윤석열 정권 출범 후 정부·여당은 제 입맛에 맞지 않는 보도가 나올 때마다 방심위를 흔들어대더니, 방통위가 회계감사에서 방심위에 ‘경고’ 처분을 내리자 그걸 명분 삼아 속전속결로 방심위원장 해촉까지 진행했습니다. 명분이야 불성실한 근무태도, 부적절한 조직관리라지만 그 말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폭우로 나라에 물난리가 나도 무얼하고 있는지 찾기 힘들었던 대통령이 이리도 신속하게 해촉을 재가한 데는 언론장악을 위한 ‘윤심’이 작용했으리라는 추측이 어렵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국 내년 7월까지 임기가 보장되었던 정연주 방심위원장을 자른 것은 언론 길들이기, 방송 장악의 일환으로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KBS 수신료 분리징수, 언론장악 원천기술 소유자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 임명 등 언론장악을 위한 폭주가 거침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상호견제, 독립성 같은 단어들은 윤석열 정권에선 사전에서나 찾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언론장악을 위한 윤석열 정권의 폭주는 그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될 것입니다. 정의당은 계류된 방송법 입법을 포함,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2023년 8월 18일
정의당 대변인 이 재 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