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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엉망진창 토건 카르텔에 긴급 수혈한 KPOP으로 땜빵한 잼버리 마무리. 책임과 대책 샅샅이 밝혀야 [김가영 부대변인]

 

일시: 2023년 8월 14일 (월) 13:4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윤석열 대통령이 폐영한 잼버리를 ‘무난하게 마무리됐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경제 대외의존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한국의 국가 브랜드 이미지가 중요하다며, 잼버리로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한 종교계, 기업 등에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무난하다”라는 용어를 이런 상황에 쓰는지, 아니면 혹시 윤 대통령이 단어의 뜻을 모르는 것은 아닌지 황당할 따름입니다. 잼버리 파행에 정권의 사과와 책임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랐던 국민에게 윤 대통령은 또 유체이탈 자화자찬만을 남겼습니다. 잼버리의 총체적 난국을 전 정권을 탓하든, 현 정권을 탓하든 모두 스카우트 명예총재인 대통령의 ‘전폭적 무능과 무책임’일 뿐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는 앞뒤 없는 ‘묻지마’식 토건 카르텔의 난장판에 긴급 동원된 K-POP이 수혈해 마무리한 행사였습니다. 새만금은 잼버리를 하면 안 되는 곳이 아니라, 애초에 간척사업을 해서는 안 되는 곳이었습니다.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신공항, 신항만 토건 개발에 이성을 잃고 혹세무민하기는 양당이 진배없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밝힌 바대로 책임지고 남겨진 과제를 철저히 성찰해 잼버리가 정쟁의 희생양으로 남지 않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폭염 대책으로 냉방차와 얼음물을 공급하고 샤워실과 화장실의 위생을 대비하는데, 과연 윤석열 정부 15개월이 필요했는지 국민은 되묻고 있습니다. “코리아 잼버리”라던 여당 대표는 정작 책임은 전북도에 묻고, ‘금반지 정신’과 ‘한국 청소년은 귀하게 커서 그렇다’같은, 얼토당토않은 80년대식 향수병에 빠져 여야할 것 없는 정치권의 무책임한 말들만 잡초마냥 무성하게 남았습니다.

 

이제 시민사회와 민간영역에서 도울 뒤치다꺼리는 모두 끝났습니다. 6년 간 1,000억 원이 투입된 말 많고 탈 많았던 잼버리를 윤석열 대통령과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권이 책임지고 성찰과 대책을 수립해 마무리할 것을 촉구합니다. 잼버리 행사를 두고 “곰팡이 달걀도 전 정부가 삶았냐”라는 국민의 회초리, 정권이 썩히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2023년 8월 14일

정의당 부대변인 김 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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