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거래내역 공개 거부, 전수조사 거부, 코인 앞에서 하나 되는 더불어코인의힘 [이재랑 대변인]
일시: 2023년 7월 28일 (금) 13:5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자문위원회가 27일 가상자산 보유 및 거래 내역을 자진신고한 의원들의 보유 액수와 거래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5명 전원과 민주당 김홍걸 의원, 무소속 김남국 의원 등 7명은 국회를 통한 공개를 거부했습니다.
양당이 참으로 한결같습니다. 상대 당의 의원들이 문제될 것 같으면 고소 고발을 남발하다가도 자당 의원들이 문제될 것 같으면 조용합니다. 전수조사 결의안을 통과한 게 벌써 두 달 전이지만, 아직도 서로 탓을 하느라 양당은 권익위 전수조사에 합의조차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미적거리지 말고 결의했던 권익위 전수조사에 즉각 응해야 합니다. 국힘은 지금 국회의원의 자산공개라고 하는 명확한 공익적 차원의 일조차 행하지 못합니다. 언론에 따르면 심지어 자발적 권익위 조사에 대해 “야당에게 공세의 빌미를 준다”는 입장도 여당 내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에게 빌미를 줄 수 있으니 수사를 거부하겠다는 범죄자의 꼴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뻔뻔한 건 마찬가지입니다. 이해충돌 소지가 다분한 김남국 의원에 대한 제명 여부도 아직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이 모든 사달의 원인이 된 자인데 탈당만 하면 남일처럼 구경만 해도 되는 겁니까. 민주당 탈당이 무슨 면죄부처럼 쓰이고 있습니다. 권영세 장관 빌미삼아 김남국 의원 건을 뭉개는 중인데, 자기집 식구가 도둑질하다 잡혔으면 부끄러운 줄 알고 반성할 일이지 “세상에 도둑이 쟤만 있냐”고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상대 당 공격에는 힘껏 소리치다가 자당 의원 건에는 침묵을 지킵니다. 코인 앞에선 무서울 정도로 한 편이 되는 양당은 그냥 ‘더불어코인의힘’으로 하나가 되길 권합니다. 상대 공격만이 유일한 목적으로 남은 앙상한 정치만 지속되고, 공직자에 대한 국민의 알권리 보장은 요원합니다. 양당은 국민권익위 전수조사에 즉각 응하길 바랍니다.
2023년 7월 28일
정의당 대변인 이 재 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