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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1,600회를 맞은 수요시위, 할머니에게 명예와 인권을 [김희서 수석대변인]

 

일시: 2023년 6월 14일 (수) 15:2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오늘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1,600회를 맞았습니다. 30년 넘는 시간 동안 수 많은 시민들이 전시 성폭력 피해자와 연대하고, 평화와 인권 실현을 향한 염원을 담아 함께 싸워왔습니다.

 

용기 있는 증언의 공간을 계승해왔던 모든 분들의 노고에 숙연한 마음으로 감사와 연대의 마음을 전합니다.

 

오늘날 윤석열 정부는 강제동원 제3자 변제로 일제강점기 자국민 피해자를 도리어 한일관계의 미래를 가로막는 걸림돌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일본 극우파와 같은 망언을 일삼는 인사들이 각계각층에서 활개치고 있기도 합니다.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이 과거 방송에서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과감히 정리하자”고 말하며 일본군성노예제피해생존자와 이들과 연대했던 사람들을 정리의 대상으로 치부해버리는 몰역사적, 극우적 발언을 한것도 드러났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과거의 진실을 부정하고, 혐오로 피해자를 공격하는 이들이 있고, 이 정부에서 더 준동하는 모습속에 1,600회 수요시위가 더욱 의미있게 다가옵니다.

 

갖은 음해와 공격에도 1,600회의 수요시위가 평화와 미래를 만들어가는 발걸음을 멈추게 하지는 못한 것처럼 앞으로도 진실은 변하지 않고, 우리의 투쟁은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전쟁 없는 평화, 차별 없는 평등의 세계를 향해 정의당 역시 연대의 손을 놓지 않고 함께 하겠습니다. 운명하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복을 빌고, 아홉 분 피해 생존자 할머니의 명예와 인권이 회복되는 길에 함께 하겠습니다.

 

2023년 6월 14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김 희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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