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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이동관 특보, 방통위원장 자격 없습니다. 내정 철회해야 합니다. [김희서 수석대변인]

 

일시: 2023년 6월 9일 (금) 15:3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이동관 특보의 ‘아들 학교 폭력’과 ‘학폭위 무마 의혹’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장관급 방통위 위원장에 내정된 사람이 권력을 어떻게 썼는지를 보여주는 문제이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국민 검증 과정입니다.

 

이동관 특보는 해명자료를 내면서 적극적인 여론전에 나섰지만, 짜깁기 해명, 왜곡 해명으로 오히려 논란에 불을 더 지핀 형국입니다.

 

우선 하나고는 당시 학교폭력예방법에 따라 반드시 열었어야 할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지 않았습니다. 학폭위가 열리지 않아 학생기록부엔 어떤 기록도 남지 않았고 선도위를 통한 전학 이외에는 어떤 불이익도 없었습니다.

 

만약 학폭 전력이 학생부에 남았다면 대학 합격이 어려웠을 수도 있었을 사안인데, 진짜 불이익을 쏙쏙 빠져나간 모습이 얼마전 정순신 사태를 떠오르게 합니다. 아빠찬스가 구제한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을 지울 수 없습니다.

 

또한 이 특보가 김승유 하나고 이사장에게 사건 무마를 위해 청탁성 전화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존재합니다. 이 특보는 “통화한 사실은 있으나 상황을 보다 정확하게 알기 위해 문의했다”고 얘기했지만 상식적이지 않습니다.

 

학교에서 일어난 상황을 정확히 알려면 담임선생님이나 학폭 담당 선생님과 통화를 해야지 몇단계 거쳐 소식을 접할 이사장에게 연락을 했다는 것 자체가 통화의 목적이 달랐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결국 제2의 정순신 사태입니다. 아빠찬스 돌려막기 인사입니다. 언론장악을 감행하려고 자격 없는 사람을 밀어붙이겠다는 대통령과 청와대 출신 권력을 아빠찬스로 쓴 이동관 특보의 합작을 결단코 용인할 수 없습니다.

 

전 정권의 방송장악 나팔수 노릇도 결격 사유인데 권력 사적남용 의혹까지 짙은 이동관 특보, 방통위원장 자격 없습니다. 내정 철회해야 합니다.

 

2023년 6월 9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김 희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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