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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의원직 사고 팔고, 당대표 선출도 돈봉투로 한국 정치 이래야 되겠습니까. [위선희 대변인]

일시: 2023년 6월 2일 (금) 16:55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김현아 의원, 황보승희 의원, 하영제 의원까지 국민의힘 의원들이 연달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공천을 대가로 한 금품수수라는 의혹에 국민의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마치 쌀 80석에 문관의 관직을 사던 조선 후기 공명첩이 부활한 듯한 기시감이 듭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여전히 구태정치 옛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직을 사고 파는 정치인들이 있다는 사실이 개탄스럽습니다. 공정 외치며 노조탄압에 앞장서는 국민의힘은 공정을 말할 자격도 없습니다. 노동자 앞에, 국민 앞에 무릎꿇고 죄를 뉘우치며 사죄하십시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공천 헌금 진상조사단’을 꾸려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법 공천 자금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일어난 일명 돈봉투 사건, 대의원들의 표를 돈을 주고 매수한 의혹에 대해서는 진상 조사를 하지 않더니 국민의힘 불법 공천 자금의 진상을 조사하겠다 나선 것입니다.

누가 누구의 진상을 조사한단 말입니까. 돈으로 투표를 조작한 의혹을 받는 민주당이 돈으로 공천권을 조작한 국힘의 진상을 조사하겠다니 국민들은 어이가 없어 실소가 나옵니다.

국민들은 제대로 된 일자리 하나 구하는 것도 힘든 무너진 민생에 허덕이고 있는데, 거대 양당은 당대표직과 의원직을 돈을 주고 사는 썩어빠진 정치나 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분노는 치솟고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과 정치적 효능감은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를 욕보인 민주당과 국민은 없고 돈으로 줄 세우는 기득권만 남은 국민의힘의 구태정치 모두 일소해야 합니다. 해당 의혹을 받고 있는 정치인 모두 양심이 있다면, 부끄러움을 안다면 스스로 직을 내려놓고 사퇴하십시오. 

양당은 서로의 죄를 탓하는 언변 장난으로 본질을 흐리거나 회피하지 말길 바랍니다. 국민께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른 사안입니다. 본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한다면 입은 무겁게 잠그고 모든 의혹이 명명백백히 밝혀지도록 성실히 수사에 임하길 바랍니다.

2023년 6월 2일
정의당 대변인 위 선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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