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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노사정 간담회 무산, 윤석열 정부의 노동탄압이 불러온 파행 [이재랑 대변인]

 

일시: 2023년 6월 1일 (목) 14:3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1일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 열릴 예정이었던 노사정 간담회가 무산되었습니다. 경찰이 포스코 하청노동자 농성장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유혈사태가 발생하자 한국노총이 간담회를 보이콧한 까닭입니다. 정부와의 대화 채널에 참석하던 한국노총까지 등을 돌림으로써 노정 관계는 최악의 상태로 치달았습니다.

 

결국 노동탄압 일변도의 정부가 간담회 파행을 불러온 것입니다. 노동조합원들을 향한 잇따른 윤석열 정권의 폭력 연행과 진압은 노동계와 대화를 하겠다는 최소한의 의지도 보여주지 않는 무참한 작태였습니다.

 

총칼을 겨누어놓고 대화를 운운하는 것은 조폭의 협박과 다름없습니다. 정부는 뜻을 굽히지 않으면서 상대에만 양보와 타협을 말하는 것은 일방적으로 굴복하라는 통보입니다. 노동계를 향한 정부의 태도를 근본적으로 고치지 않고서는 대화의 불씨를 살리기란 불가능합니다.

 

노조 향한 총칼을 거두어야 합니다. 경찰청장이 기동복을 뽐내며 출근하고, 강경 진압에 진급을 내걸고 있는 무자비한 경찰의 작태를 뜯어고쳐야 합니다. 전방위적인 불통을 자랑하는 윤석열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만이 대화의 불씨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정부는 명심해야 합니다.

 

2023년 6월 1일

정의당 대변인 이 재 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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