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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강남역 살인사건 7주기, 추모와 연대로 성평등한 세상에 함께하겠습니다. [김희서 수석대변인]

 

일시: 2023년 5월 17일 (수) 11:3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강남역 살인사건 7주기입니다.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일면식도 없는 가해자로부터 목숨을 잃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오늘, 7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여성을 향한 차별과 폭력이 여전한 현실에 참담함과 정치의 책임을 느낍니다.

 

작년 7월 인하대 성폭력 사망 사건이 있었고, 9월 신당역에서는 여성이 일터에서 스토킹 범죄 피해로 사망했습니다. 강남역 사건과 똑 닮은 젠더 폭력 범죄는 여성의 일상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작년 4분기 여성 피해자 발생 건수는 11만 4,344건으로 전체 범죄 건수가 줄어드는데도 젠더 폭력 피해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습니다.

 

구조적 성차별을 부정하고 여성가족부 해체가 목표인 윤석열 정권 아래 대한민국의 여성과 소수자들은 여전히 보호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오늘 추모와 연대의 물결앞에 성평등을 무너뜨리고 젠더 갈라치기, 혐오 조장 정치에 기대어 온 반여성, 반평등 정책기조를 반성하고 바로잡아야 할 것입니다.

 

강남역 10번 출구에 있던 추모의 메시지는 평등하고 안전한 사회를 향한 많은 여성과 시민들의 연대의 목소리로 이어집니다. 그날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것은 여성혐오와 젠더 차별, 폭력의 차가운 현실에 대한 고발이자, 함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연대의 천명입니다.

 

정의당은 겸허하고도 묵직한 책임감으로 추모하고 연대하는 시민들과 함께하겠습니다. 여성을 배제하고 성평등을 지우려는 정권에 맞서 성평등 사회, 모두가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시민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2023년 5월 17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김 희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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