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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코로나19 엔데믹’ 선언, 국민과 의료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재랑 대변인]

 

일시: 2023년 5월 11일 (목) 17:3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1일 회의를 열고, 다음 달 1일을 기해 코로나19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의무는 ‘권고’로 바뀌고 동네의원과 약국에 남아있던 마스크 착용 의무도 사라집니다.

 

한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처음 발생한 2020년 1월 20일 이후 3년 4개월 만에 사실상 ‘코로나19 엔데믹’을 선언한 것입니다. 기나긴 팬데믹 기간을 지나 일상 회복의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그동안 어려움을 감내했던 많은 국민들과 함께 축하의 마음을 나누며, 노고를 아끼지 않은 의료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우리는 위기 앞에서 강합니다. 세계적인 혼란 속에서도 대한민국 국민들은 질서를 잃지 않았고, 국민들의 희생으로 함께 일군 K-방역은 우리의 자부심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둠도 함께 있었습니다. 희생은 공평하지 않았습니다. 자영업자들은 가게 문을 스스로 닫았지만, 정부는 코로나 손해의 실질적 보상을 사실상 포기했습니다. 의료진들은 한계에 다다랐지만, 공공 의료체계 확대는 요원합니다. 수혜를 입은 기업들은 침묵했습니다.

 

팬데믹 이후의 사회는 새롭게 바뀌어야 합니다. 더이상 특정 집단에게만 고통을 전가하는 식으로 우리 사회의 미래를 도모할 수 없습니다. 고통은 가난한 자들에게 더 치명적입니다. 돌봄 사회로의 근본적 이행이 추진되어야 합니다.

 

아직 모든 경계를 늦출 수는 없습니다. 과제는 산적해 있습니다. 그럼에도 기나긴 팬데믹을 거치고 일상 회복의 시간이 찾아온 것에 국민과 의료진들에게 깊은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2023년 5월 11일

정의당 대변인 이 재 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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