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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태영호’ 살리기로 끝난 국힘 윤리위 징계, 수사 의뢰해야 [이재랑 대변인]

 

일시: 2023년 5월 11일 (목) 11:3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10일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당원권 정지 1년, 태영호 최고위원은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를 결정했습니다. 김재원 위원에 대해선 총선 공천을 봉쇄했고, 태영호 위원의 살길은 열어두었습니다.

 

자신의 실언을 사과한 김재원 위원은 1년 징계이지만, 대통령에게 사과한 태영호 위원은 3개월 징계입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1년 이상 중징계를 받았던 것에 비견해도 태 위원에겐 지나친 경징계입니다.

 

결국 정치적 거래의 산물입니다. 대통령에게 충성하느라 논란을 일으킨 인물에겐 살길을 열어두겠다는 대통령실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습니다. 태 위원 주장대로 이진복 수석과의 대화는 없었고, 녹취록 내용은 모두 거짓이며, 본인은 그저 거짓말쟁이였다는 게 사실이라면, 태 위원은 ‘대통령실은 불법 공천 개입을 하는 곳’이라는 거짓부렁을 직원들에게 설파한 셈입니다.

 

대통령실을 이리 능멸하고도 살아남은 여당 의원이 윤석열 정권 하에 과연 존재한 적이 있습니까? 태 의원에게만 지나치게 관대한 대통령실의 모습이 이 모든 게 연출된 촌극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더욱 강화할 뿐입니다. 결국 짜고 치는 고스톱이고, 사퇴 정도로 ‘불법 공천 개입 의혹’을 무마하겠다는 밑장빼기입니다. 국민 향한 기만이며 모욕입니다. 국민 상대로 사기 치는 정치꾼들을 이 판에서 아웃시켜야 합니다.

 

윤리위의 경징계를 보니 국힘과 태 의원은 진실 규명에 대한 의지가 전혀 없다는 것이 더더욱 뚜렷해집니다. 정의당은 이미 ‘태영호’ 자르기가 아니라 수사 의뢰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제는 피할 수 없습니다. 대통령실의 ‘불법 공천 개입 의혹’ 수사를 촉구합니다.

 

2023년 5월 11일

정의당 대변인 이 재 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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